작가라는 직업과 이름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가지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감탄이 나오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와 나도 이런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수능을 준비하던 고3처럼 글을 쓰면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마음 가는대로 쉽게 써내려가도
꾸준히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어느 글쓰기 강의에서 말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쓸만한 글감이 있을 거라고,
다만 우리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았을 뿐이라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왜 글을 쓰고 싶은지
확실한 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일단은 적기로 한다.
일상이야기,
연애, 결혼, 육아,
회사생활, 모두.
그렇게 적다 보면
하나의 주제로 묶어지는 글들이
생기지 않을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20대, 30대를 지나오면서
무수히 깨달았지만
어김없이 잊어버리고 말았다.
앞으로의 내 꿈은
"아 이거 해볼 걸"*
하지 않는 것.
(*유튜브 요정식탁
<양세형, 육성재 편>
양세형의 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