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할까에 대한 4가지 대답
1. 이미지 생성형 광고의 무한 확장
최근 인스타그램 피드와 릴스를 보면 AI가 만든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조차도 콘텐츠처럼 느껴지게 되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기존 광고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점토로 만든 듯한 사람 형상’이 유행했다면, 2025년에는 ‘픽셀화된 제품·인물 표현’이 트렌드다. 만약 이런 스타일을 제품과 결합해 보여준다면 CPC는 낮추고, 체류 시간은 늘리면서 동시에 브랜드를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는 플레이어’로 각인시킬 수 있다. 결국 이미지 생성형 AI는 앞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데이터 분석 자동화
예전에는 수많은 고객 데이터를 직접 분류하고 보고서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매 전환율을 요일·시간대별로 분석해줘” 같은 기본값만 입력하면, AI가 수초 만에 시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리포팅을 넘어 ‘왜 전환율이 낮아졌는지’, ‘어떤 고객군에서 이탈이 발생했는지’까지 인사이트를 준다. 마케터는 분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전략 수립과 실행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다.
3. 이메일 보고서 자동화
매주, 매달 반복되는 리포트 작성은 마케터의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AI 기반 자동 보고서 기능을 활용하면, 캠페인 성과나 예산 대비 효율 같은 지표가 자동으로 정리된다.
더 나아가 AI는 단순 수치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 캠페인은 A세그먼트에서는 반응률이 높았지만 B세그먼트에서는 낮았음 → 타겟팅 수정 필요” 같은 요약·제안까지 제공한다. 즉, 마케터가 ‘보고서를 쓰는 사람’에서 ‘보고서를 활용해 전략을 수정하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4. CRM 메시지 자동 제안 & 구매 타이밍 리타겟팅
CRM 데이터는 그 자체로 금광이지만, 수작업으로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AI는 고객 행동 패턴을 학습해 “이 고객은 다음 주 내로 구매할 확률이 높다” 같은 예측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타이밍이 딱 맞는 쿠폰 제공, 제품 추천 등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단순히 고객을 ‘세그먼트’로만 묶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맥락에 맞는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전환율 증대는 당연한 결과다.
+ 아쉬운 점
아무리 AI가 정교해져도 광고 카피의 감성적인 울림까지는 대체하기 어렵다.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은 여전히 인간 마케터의 몫이다. AI는 어디까지나 시간을 줄여주는 강력한 도구일 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터치가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