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름 Feb 05. 2023

25살 차석 마케터의 브랜딩에 대한 고민

브랜딩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내 브랜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 

요즘은 성수에 약속이 있어 몇 걸음 걷기만 해도 팝업스토어들이 보인다. 그냥 일반 스토어 같지만 안에 특별한 체험 마케팅을 한다거나 전시회를 열었다거나 구색이 갖춰진 곳부터 이름만 팝업스토어인 곳까지 다양하게 구경해 볼 수 있다. 그렇게 몇 군데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면 "왜 이걸 할까?"라는 원초적인 의문이 든다. 간단하게 머리에 드는 생각은 사람들한테 최대한 브랜드를 많이 노출시키고 자신의 브랜드의 방향을 시각적으로 보이게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1월 한 달간 맘 잡고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은'이라는 브랜드, 브랜딩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사전을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적용해 보았다.


2년간 업무를 하면서 브랜딩에 대해 가장 깊게 고민하고 리브랜딩이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21년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sns 광고가 많지 않았을뿐더러 가벼운 콘텐츠 자체에도 사람들이 반응하여 구매전환이 현재와 비교했을 때보다 훨씬 쉬었다. 근데 지금 인스타그램 릴스만 눌러보기만 해도 쉴 새 없이 새로운 콘텐츠에 편집 기술까지 더해져서 한번 들어가면 쉽게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콘텐츠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보는 시각도 높아지고 이러한 관점이 제품과 브랜드를 바라보는 부분에도 적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21년도에 슬며시 떠오른 탬버린즈가 있다. 이전에는 '누가 3만 원짜리 핸드크림을 사' 였다면, 탬버린즈가 출시되고 제니가 모델로 되고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에 사용하는 콘텐츠를 올리니 이젠 일반인들이 궁금해서 직접 찾아 나섰다. 더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1년 넘게 핸드크림이 선물하기 1위를 차지하며 있어빌리티 상징이 되었다. '누가 3만 원짜리 핸드크림을 사'가 선물하기 1위가 된 이유는 브랜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탬버린즈를 인식하고 구매까지 하게 만든 브랜딩의 가장 큰 요인은 인플루언서+센세이션 한 콘셉트+고급스러움 이 3박자를 합쳐 고급스러운 핸드크림의 시장을 열었다.


브랜딩이 뭔데?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결론부터 말하면 "인식"을 심는 작업이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면 그에 걸맞은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이 브랜딩이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오픈예정인 베이커리 "빵구르미"에 대해 브랜딩 배경을 설립해보려고 한다.

(책을 읽기만 하면 스쳐 지나가는데, 내 방식대로 적용해 보고 적어보는 게 가장 이해하고 기억하기 쉬움)


1) 브랜딩을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지?

당연한 말이지만 브랜딩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의 첫걸음은 나만의 존재를 보여주는 '이름 붙이기'

내의 브랜드명은 베이커리 의미를 나타내는 '빵'과 이름을 붙인 '구르미'를 더해 나만의 '빵구름이'이름으로 만들었다. 이름만 있으면 반은 온 거다. 이제 이 브랜드명을 소비자 머릿속에 넣어 인셉션해서 고착개념화 하는 것이 브랜딩의 전부다. 


브랜드의 시작 = 네이밍

브랜드의 끝 = 고착개념화


2) 브랜딩 한다는 것이 뭐지?

저 빵집보다 우리 빵집이 좋다!라고 한 번에 말할 수 있는 그 좋은 품질, 좋은 기술에 붙일 '의미'를 붙이는 콘셉트팅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딩 의미를 설립할 때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질문은 아이의 관점에서 묻는 '왜?'라는 질문하나다. 책에서 들려준 예시로 보면 [게임은 어릴 때만 하고 어른이 되면 하지 않는다]라는 고착개념에서 나온 게 할머니 가족 전부 다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위다.

이것처럼 고착화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문장인 "____은 ___가 아닙니다. ____입니다."이다. 보자마자 에이스는 침대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가 생각날 수 있는데 더 다양하게 응용해 볼 수 있다. 죽은 환자식이 아닙니다. 건강식입니다.로 정의되어 확장된 기업이 본죽이다.

그대로 적용해 보면 빵구르미는 "빵이 아닙니다. 위로입니다." 콘셉트 자체를 퇴근 후 힘들고 지친 순간 달콤한 위로가 될 수 있는 빵 한 조각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딩에 적용시켜보려고 한다.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









작가의 이전글 22살의 나만의 브랜드를 위한 퍼스널 브랜딩 정립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