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와 'LIMAS'에 대해서 ②
안녕하세요! 일상 속 브랜드이야기로
편안한 대화주제를 만들어 드리는 남자.
열아홉번째 글로 인사드리는
'브랜드 토커 김프로, 김동숙' 입니다.
얼마 전 업무 관련 일로 IK-일광전구와 미팅을 했습니다.
최근 서울 회현역 부근에 쇼룸을 오픈을 한 IK.
IK 마케팅 팀과의 업무 미팅은 저에게 마케팅의 '감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겨울 제가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와 IK 와의 협업
기대해 주세요)
오늘은 특별연재 - 국내조명브랜드 편 마지막 입니다.
IK 가 전구회사에서 조명회사로 리브랜딩 했다면
이번 소개드릴 브랜드는 창립부터 '조명' 외길인생을
걸어온 뚝심있는 브랜드 입니다.
브랜드 명 부터 특별한.
아니 특별한 것을 넘어서 스토리가 담긴.
대한민국의 대표 조명 브랜드 중 하니인
'LIMAS, 라이마스' 의 이야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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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마스의 전신은 1973년, 라이마스 대표인
곽계녕 대표의 아버지 곽세근 전 대표가 창업한
삼일조명 입니다.
'삼일조명'은 우리나라 1세대 조명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죠.
그 시대 때 모든 조명가게의 상호명이 그랬던 것 처럼
뒤에 '조명' 이라는 단어를 붙인 투박한 이름이었죠.
'삼일조명' 의 '삼일' 도 창립 당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삼일빌딩' 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당시 우리나라는 정부가 단독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고
층고가 높은 2층 양옥, 흔히 '불란서 스타일 주택' 을
빠르게 공급하고 있던 때 였어요.
그 트렌드에 맞춰 삼일조명 대표 였던
곽세근 전 대표는 높은 천장과 바닥사이의
허~한 공간을 메우기 위해선
'빛' 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수단을
'상들리에 조명' 이 메워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 판단은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그 덕분에? 곽세근 전 대표의 집안 구성원 모두는
밤 낮 없이 샹들리에 조명의 크리스탈 알을
끼웠다고 합니다.
당시 어린이 였던 현 라이마스의 대표 곽계녕 대표도
어머니 옆에 앉아 줄곧 크리스탈 알을 끼웠다고 하니
얼마나 그 사업이 잘 되었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가네요.
당시, 삼일조명 곽세근 전 대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세명의 형제 모두 조명사업에 몸담고 있었고
그 후 약 40년 이란 세월이 지난 뒤, 곽 전 대표의
형제들은 하나 둘씩 조명 사업을 관두었고 끝까지
남았던 건
곽세근 전 대표 뿐이었다고 합니다.
곽계녕 대표는 삼일조명의 지난 과거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실제로 삼일조명은 곽세근 전 대표의 '뚝심'과 '무던 함'
이 그대로 녹아든 회사 입니다.
곽계녕 대표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한 겨울에도
지하창고 히터 하나만 두고 일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면서 청계천을 돌면서
배달을 다니는 등 미치도록 '조명' 하나에 모든 걸
집중한 회사였죠.
그런 아버지가 자신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삼일조명' 을 접겠다고 합니다.
때는 2010년 2월, 곽계녕 대표의 어머니 생신 때 였어요.
온 가족들이 모여서 밥을 먹으면서 한 청천병력 같은
공표였죠.
2010년 2월 당시, 곽계녕 대표는 약 2년 정도
국내 최고의 건축사무소 라고 불리는 '매스 스터디스'*
에서 실무를 배우고 유학을 준비하던 시기였죠.
(곽계녕 대표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 매스 스터디스 : 건축가 조민석이 이끄는 건축사무소.
그당시 그의 나이는 28살.
삼일조명은 망하기 일보 직전 이었습니다.
흔히 드라마에서 보던 가업을 잇는 재벌2세의 꿈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죠.
그 당시 삼일조명을 바라보는 조명시장상황은
곽대표가 진행한 한 잡지사의 인터뷰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 수 있었습니다.
곽 대표는 이렇게 운영하다간 진짜 망할 수 있다고
느꼈지만 아버지인 곽세근 전 대표는 끝까지
옛 운영방법을 고수했죠.
그렇게 아버지와의 실갱이를 하던 곽대표는
직접 아버지에게 보여드릴 설득용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어요.
자료내용은 건축사무소에서 2년간 일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린 내용이었고
주 전공을 무기로 삼자 생각보다 아버지 설득은
쉽게 풀렸죠.
그렇게 얻은시간은 3개월.
그동안에도 갈등은 있었지만 6개월 후, 현 라이마스의
대표조명 '에어' 를 출시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곽대표는 항상 의문이
든 부분이 있었어요.
그는 이때부터 결심합니다.
삼일조명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라고요.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도 있고,
'라이트(Light)-라이프(Life)-라이마스(Limas)'
이렇게 운율도 떨어지니 딱 이다 싶었죠."
조명을 바꾸면 공간이 달라지고 또 다른 삶이 열린다는
뜻으로 삼일조명의 '실용적인 조명을 만든다' 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가 원하는 조명을 만든다.' 입니다.
국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에 거주하게 되는데
과거의 층고높은 단독주택과는 달리 층고가 낮은
사각의 집에 어울릴 만한 낮고 심플한 방(ROOM)등 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같은 정신은 앞서 소개했던 라이마스의 대표 조명인
'에어' 를 보면 잘 알 수 있죠.
'에어'는 불이 꺼졌을 떄도 램프가 노출되지 않도록
내부를 마감한 조명으로
천장등 만큼 가벼워 보일 수 있게 세로부분에 테두리를
넣었고 금형은 하나만 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앞쪽과 뒤쪽 두 개의 금형을 맞붙이는
방식대신 하나를 뒤집어 반대쪽에 끼우는 방식으로
제작했죠.
(부족한 비용을 아이디어로 해결함과 동시에
설치하는 부분 뿐 아니라 미적으로도
실용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알고 라이마스의 조명 라인업을 보면
하나같이 '무채색 톤' 이 많다는 걸 알게됩니다.
이는 미니멀리즘과 DIY를 표방하는 요즘 실내 디지인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조명'은 공간의 '조연' 이어야 공간의 균형감을
줄 수 있고 그만큼의 공간을 사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채울 수 있다는 심오한 철학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라이마스는 패키지 디자인과 메이킹 영상 등
다른 조명업체에서는 하지 않는 색다른 시도들을
많이 합니다.
전용박스를 만들어서 고객이 택배로 조명을 받았을 때
즐거움과 기대를 두배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메이킹 영상을 업로드 해 내가 사는 이 조명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과정을 고객에게 보여주면서
브랜드의 신뢰를 올릴 뿐 아니라
전기제품은 위험하다는 편견을
이렇게 안전하고 철저하게 만든다는 품질적인 신뢰도
심어주기도 하죠.
곽대표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삼일조명에서 시작된 조명이 필요한 '이유'를 제안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만든 조명' 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나와줘야 한다고요.
라이마스의 경쟁력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철저히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 제품을 만들겠다.'
실제로 라이마스 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의 '마감' 만큼은
라이마스의 손을 꼭 거친다고 합니다.
생산속도가 느리더라도 라이마스에서 직접 조립히고
소비자 요구에 맞게 거스터마이즈 한 뒤 마감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조명의 디자인 보다 '완성도' 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곽계녕 대표 다운 사업태도 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라이마스는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해주는
'팬던트 조명' 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니의 오브제 역할까지
겸하면서 낮과 밤 모두 활용 할 수 있겠금
하기 위해서죠.
시대에 맞춘 고객과 호흡하는 조명을 디자인하고
기획하고 출시하는 라이마스.
사람들에게 조명 하면 '라이마스' 가 떠오르는
조명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곽계녕 대표.
끝으로 그의 앞으로의 포부를 담은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상 브랜드토커 김동숙, 김프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과 사진 출처는 롱블랙, 서울경제 기사, 탑클래스,
매거진 한경, 라이마스 SNS, 홈페이지 등을
참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