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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미니 Oct 02. 2016

비로소 100%의 건조

비 오는 날


빨래가 완전히 마를 수가 없는  오는 .


바닥에 뚝뚝 떨어지던 물기 사라졌어도 옷이 머금은 습기여전히 남아있다.

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조차 무겁기 그지 없지만 "오늘같은 날씨엔 이게 최선일 테야" 하고 

  없이 머리 위로 옷을  뒤집어쓴다.


 맨살에 닿자마자 면에 남아있던 서늘함이 체온으로 금세 덥혀 사라져버렸다.

가 가진 기가 데울  있는,  그만큼의 rainy day blues.

그제서야 비로소 100%의 건조.



비가 많이 온 2016년의 어느 여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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