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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EP 5. 일본의 병 주고 약 주는 까마귀

장소 교토 야사카신사 240602 날씨 맑음

by 조금서툰연필 Mar 11. 2025

사진 1장을 가지고 풀어내는 조금서툰연필의 여행 이야기


브런치 글 이미지 1

식사를 마치고 야사카 신사로 향하는 길에 만난 비둘기.... 아니! 비둘기는 이 한 마리뿐이었다...

그럼 다른 새들이 있다는 이야기? 그렇다 바로 까마귀다 

까마귀가 사람들이 주는 과자 등을 먹으며, 나무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기이한 광경이었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새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할아버지들과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비둘기들, 

영국에는 해리포터에도 등장하는 부엉이, 

그리고 일본에 우리나라 비둘기 보다 많이 서식하는 까마귀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까마귀의 자연 서식지가 줄어들며 도심으로 이동한 까마귀들

도심에서 사람들이 배출하는 음식쓰레기를 쉽게 구해 먹으며 개체수를 늘렸다 


일본의 쓰레기봉투가 투명이다 보니 더 지능적으로 찾아서 먹는 셈인데..


그에 따라 일본에서도 쓰레기봉투를 모아놓은 장소에 그물망을 씌우거나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 등을 찾았고 기 피음을 통해 내쫓는다거나 천적인 매나 죽은 까마귀 모형을 이용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방법들로 그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할 만큼 지능적인 새이기도 하고 인간의 생활패턴을 학습하는 능력도 탁월한 까마귀


이런 부정적 이미지가 있기 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까마귀이기도 한데 

일본 축구 대표님 엠블럼을 보면 까마귀다

까마귀는 승리, 지혜, 행운과 신의 안내자로 여겨지던 새이다 영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고 

매우 지능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어 메신저 역할을 많이 한다고 인식되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나루토의 이타치, 지금 한창 유행인 귀멸의 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까마귀들,

배구 애니 하이큐의 카라스노(까마귀의 들판의 뜻을 지님) 고교의 마크에 나오기도 한다 


도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까마귀들 날개를 펴니 독수리처럼 거대해서 살짝 움찔했지만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앞장섰던 기억이 난다 


그야말로 일본에게는 병 주고 약 주는 새 까마귀 천방지축이 아닐 수 없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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