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unji Jeong Jun 17. 2021

토스팀 어시스턴트가 말하는 토스팀 적응 일지 3

토스팀 어시스턴트의 토스팀 적응 가이드 : 1달 ~ 2달

*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과거에 쓰인 글입니다. (작성 시작일 ~ 마감일 : 4/10 ~ 5/7)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입사한지 세 달 차다. 지난 화요일, 팀원분의 계약 연장 제안으로 혼자만의 3MR을 무사히 넘겼고 온보딩의 시기도 곧 끝날 것이다. 2개월 이후부터는 거의 적응을 마치고 자유롭게 주어진 일을 해나가는 느낌이라 이 이상 가이드를 쓸 것 같지는 않다. 가이드는 이렇게 마무리했지만 인턴일지는 계속 기록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 가이드, 더 잔뜩 쓰고 싶은데 더 떠오르는 게 없어 이 정도로 마무리한다. 거의 1달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개인 시간에) 짬짬이 기록한 토스팀 어시스턴트(서포팅) 일지. 토스팀에 합류를 희망하는 사람들, 아니면 그냥 회사 생활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Month ~ 2 Month

커피사일로 지구의날 캠페인 'One is enough'. 캠페인의 브랜드디자인과 카피라이팅을 진행했다.


- 불안함과 설렘보단 익숙함이 더 커질 것이다. 일 다루는 법을 알게 될 거고, 미팅에서 어떤 것을 캐치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얼추 알게 될 거다.


그렇다고 일에 능숙해진다는 건 아니다. 그것은 일 나름이고, 자기 하기 나름이다. 어시스턴트 / 서포팅은, 팀과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반복작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작업을 주로 하는 어시스턴트 / 서포팅은 일에 능숙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본인 역량을 창의적으로 발휘해야 하는 경우나, 토스팀이라면 능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언제 어떤 일이 들어올지 모르는 토스에서는 '완전히 능숙하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될지도 모른다.


- 회사에 익숙해지니 이제는 자기 시간이 어느 정도 생길 것이다. 출근 시간대가 늦은 토스팀이기에 출근 전과 퇴근 후로 자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나는 출근 전 필라테스와 집 청소 등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조깅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종종 글을 쓰기도 하고, 회사 작업 이외의 일이나, 개인 작업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디자인만 하는 것이 지겨워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려고 하는 중. (프로취미러)


-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로젝트가 캔슬되거나 펜딩 될 수 있다. (두 개를 연달아 겪은 사람...) 조금 큰일 같다 싶으면, 꼭 팀원들과 공유가 되었는지 체크하고 공유가 안 되었다면 일하는 중간에라도 넌지시 공유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디자인 다 마치고 발주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일이 캔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조금 더 친한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나를 알아봐 주시는 컴즈팀 분들과, 커피사일로 바리스타 분들이 늘어날 것이다. 당신의 온보딩은 순항 중이다.


- 매점으로의 발길이 뜸해질 것이다. 매일매일 언제 가든 늘 그 자리에 가득 차있는 매점 음식들이 너무 익숙해 바깥 음식을 찾게 될 거다. 인간이 이렇게나 적응이 빠르다.


- 매점은 이렇지만 커피사일로는 여전히 거의 매일같이 들를 것이다. 커피가 맛있어서도 있지만, 토스팀 바리스타 분들의 진심이 담긴 커뮤니케이션 덕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토스팀원분들에게 바리스타 분들은 토스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토스팀원일 것이다. 사랑해요 커피사일로.




매거진의 이전글 토스팀 서포팅이 말하는 토스팀 적응 일지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