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브랜딩톡을 경험하며,
클럽하우스를 통해서 평소 인상깊은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사장님의 세션을 들을 수 있었다.
광고/마케팅에 종사하는 한 사람이로서, 브랜드와 광고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이노션 CD분의 이야기과 브랜드와 광고 인더스트리에 대해서 더 실감나게 몰입하며 들었다.
그 와중에 클럽하우스라는 SNS이자 플랫폼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클럽하우스가 급 인기를 얻기 시작할 즈음에, 재미&놀이라는 긍정적인 요소에 반하며 인플루언서(유명인, 모더레이터)들에 의해서 오르내리는 스피커 권한이라는 시스템을 일종의 권력화&카르텔이라며 비판하는 시각이 있었다.
충분히 동감하는 관점이었고, 어떤 일부는 정말 그런 감정을 들게하는 세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하우스가 주는 흥미로움&재미라는 지점에서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또 평소 말할 수 없는 사람들과 토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하게 ‘그동안 없던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클럽하우스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또 그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평소라면, 이전이라면 내가 정태영 부사장님, 현대카드 브랜딩 & 광고 기획자들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
음악, 영화, 광고, 제조, IT 등 어느 분야에라도 진입장벽과 일종의 단합(긍정적 카르텔,,)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바운더리 안으로 진입하는 시작이 매우 어렵고, 반대로 시작만 할수 있다면, 너무나도 많은 기회들이 찾아오기도 하는 것이고, 그것이 인생의 파도라고 생각했다.
- 울렁이는 파도를 잘 타고 견디며 성공하고 마는 멋진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에, 성공은 일관된 방향성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런 점에서 어쩌면, 클럽하우스는 ‘그들이 사는 세상’ 에 속해야만 들을 수 있는 많은 비대칭적 정보들이 보다 쉽게 세상에 나오고, 또 깊숙히 위치하여 인더스트리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speak-up을 통하여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클럽 하우스라는 곳은 SNS2.0이라 불리기에 서두르는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1.999...에 놓여있지 않나 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