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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정 Dec 10. 2023

[독자님께 띄우는 편지]

주말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이름 모를 독자님께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A4용지 두 장 빼곡하게 적어 내려간 정성스러운 글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분께 답장을 보내드리며 제 책을 읽어주신 다른 독자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독자님 안녕하세요?

<서른세 살 직장인, 회사 대신 절에 갔습니다>, 

<삶이 이토록 가벼울 줄이야!> 저자 신민정입니다.     


독자님의 메일을 받고 얼마나 가슴이 몽글몽글해졌는지 몰라요!

독자님께서 써 주신 글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제 책과 인연이 되었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찬찬히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한 줄 한 줄 진심 어린 글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아픔과 같은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버무려져 차려지는 근사한 한 상차림인 듯해요.     

얼마 전, 인생의 맵고 쓰라린 맛에 많이 힘드셨겠지요.

그래서 잠시 기운이 빠지고 얼얼한 시간이 찾아왔을 거예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자연스럽게 통증은 사라지지요.

달콤한 디저트와 차를 마시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할 테고요.     


살면서 이 모든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매일 매 끼니가 똑같으면 재미없고 맛이 없잖아요.

다양한 맛을 경험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알아가고, 내일 무엇을 먹게 될지 기분 좋은 상상도 하며 앞으로 내게 차려질 다채로운 한 상을 기대해 봅니다. 

어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제 글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하게 충전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단 한 사람이라도 제 글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써 내려간 글인데 제가 글을 쓴 이유와 목적을 알아봐 주셔서 저 역시도 큰 기쁨과 행복을 선물 받았습니다.     


독자님께서 몸과 마음을 돌보며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응원할게요.     


당신의 오늘이 편안하기를, 

당신의 삶이 가볍고 유쾌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민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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