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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삶, 안온한 날들

by 유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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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왜 이렇게 바둥대냐고들 한다.

그런데 나는 이런 바둥대는 내가 좋다.

멈추지 않고 달리려는 내가 참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주어지는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성경이 근본이 되는 환경 가운데

스스로 단단한 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양육하려 노력하는 것도 참 좋다.


좋은 것만 생각해도 모자라다는 말이 예전에는 와닿지 않았다.

20대,30대는 외려 늘 조급했다.

무엇이 되어야 했고 더욱 이뤄야 했고 올라야 했으니까.


일련의 여러 사건들을 겪고 난뒤

그 깊은 고통 가운데 다시 바라본 세상은

놀랍도록 찬란하고 눈이 부셨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가 아닌것을 알기에

그저 지금 하루 주어진 분량대로 살아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기본 성향상 도전하고 배우는 것들을 게을리 하지 않지만

다른면에서는 많이 느긋하고 너그러워졌다.


실수하면 실수하는대로..

내 선택들이 설사 잘못된 선택임이 드러날 지라도.

그때그때 방향을 다시 설정하면서

주어진 순간과 일들과 사람에 집중하려 한다.


참.. 감사한 봄날의 시작이다.

평온하고 안온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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