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으로 근무하며 느낀 것들
금융친구 오소리언니입니다.
제가 몇 가지 후회되는 일이 있어서 공유하려고 글을 남깁니다.
1. 연봉이 다 내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세후 소득이 내 월급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았어야 했어요. (막상 세금 빼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
너 연봉이 어떻게 돼? (이렇게 묻는 것도 실례지만)보다는 너 통장에 세금 빼고 얼마나 찍혀?라고 물어보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세후 소득을 연봉이라고 생각했으면 이미 퇴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2.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조금 더 빨리 용기 있게 결정했어야 했어요. 모든 일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지요.
이미 일어난 일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자 VS 그렇지 않은 자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자 VS 남의 말에 많이 흔들리는 자
현재에 만족하는 자 VS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 VS 굳이 그렇게 해야 되라고 생각하는 자
생각하는 대로 도전하는 자 VS 생각만 매일 하는 자
3. 아껴 썼어야 했어요. 수많은 물건들과 옷은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았어요.
옷이 너무 많아 버리고 버려도 옷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울할 때마다 옷을 샀는데 그럴수록 내 통장 잔고는 줄어들어서 다시 우울해졌어요. 소비의 악순환..
매년 예쁜 옷을 사지만 입을 옷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
버리고 버려도 옷이 계속 나온다는 놀라운 사실..
옷이 많아도 입는 옷만 입는다는 놀라운 사실..
이런 옷도 있었어? 존재 자체도 모르는 옷도 있다는 사실...
알면서 어제 또 옷을 샀다는 놀라는 사실...
소비를 할 때, 이 돈의 10년 후 미래가치를 생각해보세요.
4. 모든 것은 증여되고, 상속됩니다.
나의 생각, 나의 행동, 나의 식습관(나의 몸상태), 나의 성격, 나의 돈 모든 것이 자녀에게 그대로 증여되고 상속됩니다. 수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며 느꼈던 사실이에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기보다, 내 그대로를 자녀에게 물려준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려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좋은 생각, 사고방식만 물려줘도 아주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5. 모든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생각과 정신도 무너집니다. 건강은 돈도 해결해줄 수 없어요. 운동하시고, 건강한 것 많이 드세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회사생활도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십시오. 누구나 회사를 나옵니다. 그 시기의 차이일 뿐.
6. 비밀인데~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비밀이 아닌 것이 됩니다.
이건 정말 말하고 싶은데, 비밀을 지켜달라 라고 해서 말한 적 있으신가요? 비밀인데라고 말하는 순간 비밀이 아닌 사실이 되어버린답니다. 수많은 생각의 10%는 나에게 남겨두세요. 직장생활에서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냉정하고 딱딱하게 무 자르듯 할 필요는 없지만, 일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것이 좋아요.
초경쟁사회, 좋은 칭찬도 때로는 칼날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요.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디세요!
7. 1억을 모으기는 정말 힘든데 그 이후로는 정말 쉬워집니다.
아껴 쓰는 방법도 알게 되고, 1억을 모으는 사이 내 재테크 지수도 높아져 있거든요. 돈이 있을수록 마음도 부유해집니다. 명품을 사지 않아도, 행복해져요. 진짜 명품을 좋아하는 부자들은 신상이 나올 때마다 바뀐 명품을 사더라고요. 한 개를 사서 몇 년씩 드는 게 아니라...(제 이야기ㅎㅎ)
일주일에 한 번 무소비의 날을 정하시고 하루에 1원도 소비를 하지 말아 보세요!
오늘은 꼰대 마인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제 유튜브 채널에 오시면 좋은 재테크 영상들이 많이 있어요. 도움이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