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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ena celia Nov 11. 2024

'마음정원사 안나'님의 책쓰기 워크샵 후기

4주 완성 책쓰기 워크샵 후기

Scientific writing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서점에 나와있는 다양한 책을 보면 뭔가 논문처럼 introduction, method, results, discussion의 구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논문처럼 몇마디로 정리되는 것도 아니었다. Class 101 을 구독하던 중 '마음정원사 안나가 알려주는 마음을 지키며 일하는 법'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수업의 구성이 타 인간관계 수업보다 준비를 많이 하고, 발표자료도 공을 들여 만든게 한눈에도 보였는데.. 이분이 내 나이와 비슷한 또래이고, 심리학과 졸업생이며, 회사생활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 책의 저자임을 알게되었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의 책도 전문서적은 아닌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여러 철저한 준비와 조사와 공부를 토대로 잘 정리된 글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며 감탄했다. 언젠가 내 이름으로 낸 책을 내는게 마음 한켠 버킷리스트였는데, 마음정원사 안나님이 '4주 완성 책쓰기 워크샵'을 여신다는 소식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2시간 정도 안나님과 1:1로 비대면으로 내가 쓰고 싶은 책의 소재에 대해서 상담을 할 수 있어서, 그간 막연하게.. 쓰고 싶었던 주제가 있었으나.. 그 주제를 좀더 구체화 할 수 있었다. 안나님과 맞춤형 상담을 하고 이 워크샵은 더 나이들기 전에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4주간의 워크샵은 예상대로 철저하게 계획되고 구성되어있었다.

1주차: 안나님이 책을 내신 경험담 및 책쓰기와 글쓰기의 차이점

2주차: 내이야기는 어떻게 책이 될 수 있을까?

3주차: 어떻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책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4주차: 출간기획서 완성

로 진행되었다.

매주 미리 생각해보거나 준비할 것들이(직장생활하면서 준비 가능할 정도의 과제) 있었고, 수업시간 중간에도 각 주차 주제별로 내 책을 위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서로 발표하고 feedback을 받는 시간이 있어서, 수업을 듣고 그 내용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체화되었다.

워크샵을 통해 한편의 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또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책이 될 수 있는지... 

더 좋았던 점은 모든 사람의 인생은 unique하고 특별한데, 책의 소재를 내 인생에서 끌어내는 것, 개인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내 책이 잘 팔릴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까지... 함께 고민해 주신다는 점이었다. 소수정예로 5인 이하만 모집하여, 자기 책처럼 고민해준다는 생각에 너무 든든한 tutor이자 coach처럼 느껴졌다.


또한 출간기획서를 쓰고 난 후, '3개월간 집중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함께 모여서 집중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글을쓰며 feedback을 나눌 follow up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니.. 책을 쓰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는 정말 좋은 맞춤형 코스로 여겨진다.


또 너무 이 워크샵에 매력적이었던 점은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 즉 수강생들이 너무 매력 만점인 분이었다는 점이다. 다들 자기 직업은 가지고 있으면서, 인생의 turning point내지 자기 길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이었고, 그분들과 서로 feedback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이 워크샵에서 얻는 지적자극과 inspiration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교육이 진행된 장소도 한옥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북촌 전경이 보이는 장소로 교육을 가는 하루하루가 힐링이고 서울에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었다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땅굴을 통해서 다른 세계로 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모든 날들이 좋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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