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도공화국 꿈삶글 0017
그는 대답했다 "전에는 사람이었으나,/지금은 아니다 내 부모는 롬바르디아/사람들로 모두 만토바가 고향이었다//나는 말년의 율리우스 치하에서 태어나/그릇되고 거짓된 신들의 시대에 훌륭한/아우구스투스 치하의 로마에서 살았다//나는 시인이었고, 오만스러운 일리온이/불탄 뒤 트로이아에서 돌아온 안키세스의/그 정의로운 아들을 노래하였노라 ―『신곡(神曲)』8
나는 너무 오랫동안 꿈만 꾸었다 꿈속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것들을 이 지상에 만들기 시작한다 이어도공화국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먼저 만든다 아름다운 나라 이어도공화국을 만들기 위하여 베이스캠프를 먼저 만든다 이어도에서 보았던 연옥의 지상낙원을 이 지상에 만들기 위하여,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먼저 만든다 더 큰 나의 꿈을 잊지 않기 위하여,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이어도공화국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직 아름다운 숲산을 구하지 못했고, 아름다운 숲섬도, 아름다운 숲숲도 만나지 못했다 그리하여 나는 우선 작은 숲밭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작은 밭을 숲으로 바꾸며 나의 길을 찾아 나선다 이어도공화국을 만들기 시작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였다 나의 꿈은 이렇게 작고 소박하게 새로게 다시 출발한다
이어도공화국 앞마당에는 화순금모래해변, 화순해수욕장 , 화순항, 형제섬, 마라도와 가파도, 그리고 더 멀리, 이어도가 있다 오른쪽 마당에는 산방산, 단산, 송악산 그리고 추사의 세한도에 등장하는 소나무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늘 살아있다 왼쪽 마당에는, 바위 그늘집이 있는, 안덕계곡과 월라봉이 있다 뒷마당에는 듬직한 한라산이 떡 버티고 서 있다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는 저 산방산과 월라봉 사이에 있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나는 꿈 속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것들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https://youtu.be/ncWzLjPOJtM?si=ov-eJZ_UfbaFmWP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