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_ 목차와 내용 채우기
잠깐! 포트폴리오 만들기 전에 내가 원하는 회사 고민해봤나요? 이직 준비 저랑 처음부터 같이 해봐요!
https://brunch.co.kr/@jiseonchoi/34
PM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와는 다릅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전에 PM의 역량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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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제 분석력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그 문제를 기반으로 어떤 행동을 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가"를 잘 보여줘야 PM으로서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겠죠?
그래서 그 3단계의 플로우를 잘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비스의 결과물만 딱 보여주거나 디자인이 강조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계시다면 PM 포지션에는 적합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나열하는 경우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혹시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하시지는 않았나요...? 프로젝트 설명 - UI - 성과 ) 정말 뛰어난 기업에서 성과가 좋은 프로젝트를 하셨다면 그 자체가 본인을 입증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PM으로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주니어 PM들은 큰 프로젝트를 맡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결과물만 보여준다 해도 절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좋을까요?
아 잠깐!!! 이 글을 보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하시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디자인 레이아웃을 고민하기 전에 꼭!! 내용을 먼저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도 레이아웃에 대한 내용은 마지막에 넣겠습니다✨
먼저 목차를 정하고 그 목차에 들어가는 내용, 이미지, 데이터를 꼭 정리하세요.
저는 큰 구조를
표지
요약
문제 분석 (고객의 문제든, 기존 서비스의 문제든, 시장의 문제든)
해결방안
성과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였냐에 따라 구조는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창업팀에서 서비스를 런칭 한 프로젝트와 그 서비스를 피보팅한 프로젝트 2가지를 담았고 프로젝트에 맞추어 큰 골조(문제 정의 - 해결방안 - 성과)는 동일하게 만들었지만 안에 들어가는 문제 정의 방법, 해결방안 제시 내용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제는 목차 별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을 이야기해볼까요?
표지에는 간단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프로젝트 명
간단한 설명
대표 이미지
내 역할
기간
를 넣었습니다.
요약 페이지에는
프로젝트 진행 순서
사용한 툴
팀 멤버 구성 (기여도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설명
성과
를 담았습니다. 표지와는 다르게 진행 순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뒤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문제 분석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저 가진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비즈니스 적으로 시장이 가진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기존 서비스가 가진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유저가 가진 문제가 가장 중요하겠죠? 비효율적인 시장을 개선한다고 해도 그걸 원하는 유저가 없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저는 런칭 프로젝트에서는
1) 유저가 겪는 문제점 (유저가 꼭 하나만 있는 건 아니겠죠?)
2) 시장 & 경쟁사 분석 (현재 시장의 상황 or 시장에서 유저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_그게 얼마나 불충분한지)
를 담았고
피보팅 프로젝트에서는
1) 현재 서비스의 문제점(매출, 시장 규모, 유저 경험 등)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풀어냈습니다. 왜 피보팅을 진행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었죠.
문제 분석을 할 때는 충분히 조사를 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서 설명해야 합니다.
데이터 기반이라 함은 말 숫자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 리텐션 증가 X -> 리텐션 13% 증가
그리고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그 데이터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측정된 것인지 다른 외부적인 변수가 개입된 건 아닌지까지 고려하면 더 좋겠죠?
문제 분석이 충분히 되었다면 해결방안은 쉽게 나오겠죠?
유저와 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적었다면 시장에서는 해결하고 있지 못한 유저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방법을 제시하면 되겠죠?
만약 기존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했다면 위와 마찬가지로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 됩니다.
좋은 해결방안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문제정의를 해야 합니다. 문제정의는 잘했는데 해결방안이 매치가 안되거나 납득이 안된다면 안 되겠죠? 서비스를 만들 때도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비스를 런칭/개선했다면 내가 정의한 문제가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 해결방안은 그 문제를 잘 풀어주는지 알 수 있겠죠?
단순히 지표를 제시하기보다는 그 지표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런칭한 한 카페 예약 서비스가 있다고 해봅시다. DAU는 1000명인데 앱에서 예약한 수는 5명이 채 안된다면 좋은 서비스일까요? 카페 예약 서비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예약 전환율일 것입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쓴 서비스라는 것도 매력적인 서비스임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지표가 무엇인지를 정의 내리는 것도 PM으로서의 역량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본인이 유리한 지표를 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실무자들 눈에는 다 보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 경우에는 유저 수, 리텐션 비율, 체류시간, 구매 전환율, 매출, 만족도 등으로 그 성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서비스를 개선한 경우에는 이전과의 지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한번 텍스트로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ppt로 만드시지 말고 정말 텍스트로만 정리해보세요. 내용이 탄탄해야지만 좋은 레이아웃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PM은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니까요.
정리가 다 되셨다면 다음 글로 넘어가실 자격이 있습니다!
다음 글은 바로 레이아웃, 디자인 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