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영상]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for 주니어 개발자

올해에도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관련 발표를 몇 번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한 조직을 대상으로 발표했다면, 올해에는 대상을 임원/시니어/주니어 식으로 구분해 진행했습니다.

대상이 달라지다 보니 메시지도 달라져야 해서 준비하느라 또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그럼에도 매번 고객 맞춤형으로 다르게 발표하다 보니 항상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발표는 끝까지 적응이 안 되더군요. 아쉽고 죄송합니다.

이번 글은 6월에 진행한 마지막 발표와 관련하여 몇 자 남겨놓고자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구름에서 주관하는 개발자 행사인 COMMIT에서 진행했습니다. 주된 대상은 주니어 개발자이며, 발표 동영상(유튜브)과 자료가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살펴보시고 괜찮으면 주변 분들과 함께 시청해 보시는 것도.. ^^

제 발표는 3분 30초부터 시작하네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중 0장은 티저에 해당합니다. 티저를 보시고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면 창을 바로 닫아주세요. ^^

그리고 1:15:06부터 Q&A를 시작합니다. 다음은 질문 목록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성심껏 답변을 준비했으니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프로그래머’, ‘개발자’, ‘엔지니어’라는 명칭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2. 성공적인 개발팀 리더로 성장하길 원하는 사람을 위해 추천하는 책, 강의 등의 자료가 있다면?

3. 신입 개발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공부법이 있다면?

4. 단 하나의 개발 문화를 도입한다면?

5. 관성에 젖은 개발자들의 저항을 극복하여 좋은 문화를 뿌리내리려면?

6. 가장 재미있던 팀 스터디는?

7. 한국의 개발 문화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8. 구글의 테스트 커버리지 기준은?

9. 다른 신입 개발자와 차별화되는 신입 개발자가 되려면?

10.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을 위한 구글의 시스템 혹은 문화는?

11. 모든 팀원이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발 문화를 채택하려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야?

12.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일하고 싶다.

     좋은 회사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방법은?

13.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와 이유는?

14. 비전공자라서 주변에 아는 선배 개발자가 적다.

     많은 선배 개발자/멘토를 만나 배우고 성장하려면?

15. 코드 리뷰 문화의 성과를 보여주는 방법이 있을지?

16. 챗GPT가 개발 공부에 유용하지만, 한편으론 사고력을 기르는 데 방해된다.

     어느 수준까지 활용해야 하나?

17. 시니어가 없는 조직에서 주니어끼리의 코드 리뷰가 의미가 있을지?

18. ‘개발자’들만의 문화는 어떤 특징이?

19. 구글의 모델이 소규모 스타트업에도 어울릴까?

20. (전공자 출신 기획자) 필요한 건 직접 개발/검증해 보고 싶지만 손 놓은 지 오래라 자신이 없음. 조언?

21. 코드를 짜기 힘들거나 일을 자꾸 미루게 될 때, 자신만의 해법이 있다면?

소회

이 책 덕분에 고생도 많았고, 좋은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이직의 기억, 1부>에서 밝힌 제 인생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를 간접 체험했다고 할까요?

오늘 소개한 구름 발표를 끝으로, 이 책 관련한 발표는 더는 진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준비할 때부터 ‘마지막이다’라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했지만, 구글러도 아닌 제가 계속 발표하고 다니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혹시 더 필요하신 분께는 이 동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구글 코리아 분들은 제 발표 내용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합니다. 책 내용과 다르게 일하거나 지금은 더 개선된 부분도 있겠고, 또 발표에 덧칠한 제 생각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책 집필에 참여하고 번역에 도움 주신 분들, 지금의 구글을 만드는 데 기여하신 분들, 제게 발표할 기회를 주고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