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는 사귄지 1년된 연인이야.
다름이 아니라 결혼이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써.
사실 난 생계가 궁핍한 작가야. 아르바이트도 하고 과외도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어.
하루는 문득 결혼이 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말했지.
"취업하고 결혼하자"
.너무 로맨틱한 말 아냐? 근데 나는 왜이리 쓸쓸한거지.
처음부터 결혼이 하고 싶었던 건 아냐. 단지 보장된 생활.- 안정, 가정(지극히 내 생각)에 매료되어 있었을 뿐. 그런데 점점 결혼의 장점들이 내게 꿈이 되고 갖고 싶은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했어.
그거 알지?
눈이 부실 땐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잖아.
한편으로 냉정하게 생각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동경은 멈출 수 없었어.
짧은 키스.
우리가 헤어질 때 하는 인사야.
난 나와 남친의 사이가 세월의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내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그날, 우리는 키스하며 돌아갔어.
큰 기대 하지 않아.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연을 맺고 싶은 기분이 전부야.
그러니 물어볼게 .
그런 내가 좀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