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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정 Nov 16. 2020

매일 읽기 좋은 뉴스레터 추천

시간 없으니 뉴스레터라도 꼬박꼬박 읽고 따라가자


올해 따라 유독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갇혀서 사는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갇혀 지내고 있는 건 맞지만 나의 시야가, 앎이 닫혀있는 기분이었다. 

아직 첫 회사 2년 차, 신입의 티를 갓 뗄랑 말랑 하는 사원의 위치에서 부족한 점을 메꾸고 고군분투하느라 뉴스도 안 읽고,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었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부분에 정진하여 더 나은 나를 만들었나 생각해보면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논 건 아닌데!


그때부터, 요즘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뉴스레터를 하나하나 구독하기 시작했다. 

나야 한 번에 몰아서 읽고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 대중교통에서, 카페에서 쉬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지식 소스인 것 같다. 

광범위한 주제를 조금씩 다루는만큼 눈에 띄게 '와 나 똑똑해졌네'는 기분은 아직 없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0.1%의 상식을 쌓아가기 위해.  0퍼센트보다는 0.1퍼센트가 낫지 않나.






오늘 메일함에 들어온 레터는  9개다.



구독 중인 레터


 테크, 경제, 사회, 마케팅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좋다는 레터를 찾아 구독신청을 하다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된다. 사실 더 있지만 소개하기엔 좀 애매.


모닝 브루 (https://www.morningbrew.com/)

커피팟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2057)

어피티 (https://uppity.co.kr/)

순살브리핑 (https://soonsal.com/)

테크니들 (https://techneedle.com/newsletter)

콘텐타 (https://magazine.contenta.co/)

일분톡 (http://ilbuntok.com/)

미라클레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3271)

티클레터 (https://letter.tickleinvest.com/)

오렌지레터 (https://slowalk.co.kr/orangeletter/?ckattempt=1)

뉴닉 (https://newneek.co/)

큐레터(http://qletter.i-boss.co.kr/)


매일매일 정시에 도착하는 일간 레터도 있지만 주 1회~3회 단위로 발송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통 하루에 받아보는 레터 개수는 7개 정도. 올해는 내내 집에만 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퇴근 후, 저녁 식사 전 30분-1시간을 몰아 투자해 매일 읽고 있다.

귀찮거나 바빠서 하루 넘겨버리기 시작하는 날에는 양이 걷잡아질 수 없이 많아지기 때문에(....), 누가 공짜로 보내주는 공부 자료라고 생각하고 성실하게 보는 중. 

정말 시대 좋아졌다.




추천 레터

이렇게 많은 레터들을 몇 달째 받아보고 있으니 자연스레 더 빨리 손이 가고,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은 레터들이 생긴다. 내 개인적인 취향을 저격한 레터는..


1. 미라클 레터

테크·스타트업·경제를 주제로 매일경제에서 보내주는 레터 

혁신이라는 메시지가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제시되어 좋다. 그리고 내용도 항상 알차서 새로 알아가는 내용이 생긴다.  평소에 다가가기 어려운 기업인들과의 직접 인터뷰, 현지 인사이트 등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모티베이션이 많이 되어주는 레터. 편집 및 디자인도 깔끔해서 보기에 편하다.




2. 어피티

금융 상식이 모자란 나에게 매 레터가 모두 알차고 소중한 어피티. 해외에 살다 보니 대출이니, 집값이니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어피티를 구독하면서 이해를 넓혀가는 중이다. 글로벌 경제, 경제 정책, 상식 등 모르는 부분을 다양하게, 또 깊이 있게 짚어주지만 적당한 난이도로 쓰여있어 쑥쑥 읽힌다. 레이아웃도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줘서 한 층 더 가독성을 높여준다.

최애 레터다.




3.커피팟

커피팟, 뉴닉, 미라클레터, 티클레터 등이 보통 비슷한 주제로 진행이 되는데 (글로벌 기업, 시사, 비즈, 테크 등 광범위하다) 이 중 가장 기대하며 열어보게 되는 레터는 커피팟이다. 항상 3가지의 주제를 명확하게 나누어 전달해주고 색상과 레이아웃이 깔끔해 눈에 잘 들어온다. 부담 없이 선명히 읽히는 비즈 레터.




이 외..


뉴닉 : 국내에서 굉장히 핫한 뉴닉.  레터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주제는 항상 유용하다. 그러나 보기에 조금 정신없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장점이겠지만 내게는 어조가 다소 가볍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모지 때문인가?

순살브리핑 : 굉장히 유익해서 좋아하는 레터지만 아직 나의 수준이 모자라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다. 금융 걸음마 단계에서는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 내용은 심도 있고 알차 보이는데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

모닝브루 : 유일한 영문 뉴스레터인데, 미국에서 대박을 친 비즈 레터라고 한다. 아무래도 영어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뉴스레터 읽는 시간의 2-3배는 소요되고 또 길기도 길다. 그래도 하루에 한 개 이상은 꼭 영문을 접하기 위해 놓지 않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레터.

티클레터 : 레터 자체는 좋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다른 여러 비즈 레터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 2회, 3회 오는 타 레터들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 체감상 80%는 될 것 같다. 주 1회로 보낼 수밖에 없다면 차별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콘텐타, 테크니들, 오렌지레터는 대기 중이다... 해지할까 말까 고민 중.

너무 가끔 오기도 하고 잘 안 읽게 된다.







내가 뉴스레터 중독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내가 보는 컨텐츠보다 만드는 컨텐츠가 많아져야 한다고 어디선가 그랬는데, 아직 만들만한 역량이 안되서인지 보고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하다. 


바빠서 별도의 시간을 낼 수 없지만 하루 0.1%의 자기 계발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다면, 관심 있는 분야의 뉴스레터 구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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