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06:12]
오늘 아침에는 '장사의 신'이라는 책을 읽었다.
상상하는 것의 힘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아 글을 쓴다.
장사를 하려고 마음먹을 때 그 가게에서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고 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장사가 안 될 텐데 어떡하지.' 하는 상상보다는
'손님이 물기를 닦을 수 있게 귀여운 손수건을 사둬야겠다.'라고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장사를 잘하게 될 가능성도 많은 사람이다.
장사를 하지는 않지만, 상상할 거리는 충분히 많다.
오늘은 뭘 쓰지..라고 생각하기보다,
그저 앉아서 노트북을 열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기억에 남은 단 한 가지의 책 속 내용이라도
그것에 대해 정리하고 쓰자고 생각했다.
그러면 어떻게든 무슨 글이든 쓰게 된다.
내용이 별 볼일 없을지라도 이 글을 쓰면서 내 머리는 생각하고 정리하니까.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일이다.
그리고 오늘하루를 어떻게 재밌게 보낼지 생각한다.
동생이랑 약속을 했는데, 사실 나가는 게 약간 귀찮아졌다..
그렇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만개한 홍매화를 보는 일을 상상한다.
나갈 준비를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