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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cky Jul 08. 2024

7월 2주 - 미디어업계 뉴스클리핑

금쪽같은 파라마운트, 틱톡 라이트, <신들린 연애> 리뷰 등

비가 오락가락하는 찐득한 날씨예요.� 이럴 때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에어컨 켜두고 수박 퍼먹으면서 영화 보는 거, 이런 찐득한 여름에만 할 수 있는 거라서 그걸 열심히 즐기려 해요. 한여름이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 오늘의 레터도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공유는 사랑�입니다.


[뉴스냠냠]


✔️Paramount Gloabl, 다시 또 시작된 Skydance와의 합병 논의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Skydance Media와 Paramount Global의 합병 논의가 무산(78호)됐다고 알려드린 것 같은데... 이렇게 금방 다시 또 Paramount와 Skydance의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네요. 보도에 의하면 인수가 무산되고 나서 얼마 안 있어 바로 인수 재논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Skydance 측에서 Paramount Global의 실질적 주인인 Shari Redstone의 조건을 많이 받아준 것 같아요. 일단 모회사인 National Amusement Inc(이하 NAI)의 인수가격을 6750억원($500M) 늘렸고, Redstone을 주주소송으로부터 어느정도 지켜준다고 약속한 듯 보여요. 아직 예비 협상 단계여서 NAI는 45일간 다른 바이어로부터 조건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NAI에 관심을 보였던 인물들도 있었고, 미디어 재벌이자 IAC의 회장인 Barry Diller도 최근 NAI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서 Skydance와의 합병이 100% 정해진 건 아니예요 (그만해 이것들아).


✔️Candle Media, 사업부 재구성 및 구조조정

팬데믹 시절,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구독자 수 증가에 목숨을 걸 때, 콘텐츠 수요가 끊임없이 커질 거라고 믿었을 때, 네임드 사모펀드의 투자를 등에 업고 소위 콘텐츠 롤업(roll-up) 회사가 하나 설립됐는데요, 그게 바로 Candle Media죠. Candle Media는 리즈 위더스푼의 Hello Sunshine부터 시작해서 잘나가는 키즈 IP CoComelon을 만든 Moonbug Entertainment, Apple TV+ 시리즈 <Fauda>를 만든 Faraway Road Productions 等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회사를 인수했는데요, 당시에도 비싼 값에 제작사들을 인수해서 이야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Candle Media는 '힘 있는 인디(=플랫폼 회사가 자매회사가 아닌) 콘텐츠 제작사들도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계속해서 인수를 진행해 왔는데요, 얼마 안 가 투자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콘텐츠 수요가 줄기 시작했고, Candle Media가 그렸던 미래와 거리가 멀이지면서 효율을 위해 사업부를 통폐합하고 그 과정에서 중복된 인력들을 조정한 것으로 보여요. 이제 Candle Media는 (1) 키즈/애니메이션을 담당하는 Moonbug와 (2) 그 외 콘텐츠를 제작하는 Candle Studios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매각을 위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언급했어요.   



✔️이용자 끌어모으는 '틱톡 라이트'...신규 설치 앱 1위

쇼츠와 리워드를 결합한 어플인 ‘틱톡 라이트’(틱톡의 저사양 버전)가 ‘돈 버는 어플’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들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어요. 지난해 12월 신규 설치 건수 20만 건에서 최근 5월 213만 건으로 증가했다고 해요. ‘틱톡 라이트’를 사용하면 어플에 머무는 시간, 영상 시청, 출석, 좋아요 등의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소년 디지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해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올해 4월 EU집행위원회의 유해성 지적에 틱톡 라이트는 EU에서 보상 기능을 잠정 중단했대요.


✔️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24년 1Q SVOD 오리지널, NetflixAmazon에서 50% 나왔다

- Imagine Entertainment, 매각시장 나왔다

- DNEG(VFX기업, Dune 참여), 아부다비 투자회사로 부터 2700억원($200M) 투자유치

- 영화 보러만 가지 않습니다…극장의 끝없는 변신 (역할극 체험, 도슨트 등)

-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인수 검토

- 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분리 앞당긴다…2026년12월→3월 완료


[Pop콘]


SBS 예능 <신들린 연애>

평점: ���. 5            

꾸준한 샤머니즘 트렌드와

연애 프로그램을 접목한

MZ 저격 콘텐츠


�: 무당, 역술가, 타로마스터를 직업으로 가진 8명의 남녀가 모인 연애 프로그램이에요. 일단 맨처음에 생년월일만 보고 점을 쳐서 누가 나와 잘 될 것 같은지를 투표한 후 서로를 대면해요. (샤머니즘 설정에 딱 맞는 구성) 그리고 계속해서 데이트를 하면서 내가 잘 될 것 같다고 점을 친 사람과 실제로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일치하는지를 (즉, 운명과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며) 확인해 가요. 이 부분이 헷갈리지 않도록 편집으로 정리해서 보여줘서 좋았어요.  

젊은 세대들의 샤머니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거죠. (왜 이제야 나왔을까 싶은!) 거기다 관객 수 천만 명을 돌파한 영화 <파묘>를 통해 '젊은 MZ' 무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심리적 장벽이 허물어진 상황이라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샤머니즘이 녹아있어서 내용이 좀 신기하기도 하고요, 특히 저희는 잘 모르는 그들만의 대화를 나눌 때는 정말 ‘그사세’ 같아서 재미있어요.


�: 설레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연프는 아니에요. 연프의 설렘을 기대한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출연진들의 기가 좀 센 느낌이거든요. (다들 범상치 않은데, 이 부분이 프로그램의 매력이자 재미 포인트이긴 해요.) 그리고 출연진들이 샤머니즘에 의존하는 모습이 공감이 되지 않거나 좀 지나쳐 보인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직업을 가져보지 않은 이상 잘 알 수 없는 부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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