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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얼송 Jan 09. 2024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지 않는 마음, 감사

매일 맛있고 건강한 밥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동생이랑 싸우지 않고 엄마말도 잘 들을게요.

사랑해요.





꾹꾹 눌러쓴 아이의 손편지에는 항상 감사와 사랑이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고 보살펴 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을때가 많지만,

편지속에서는 그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된다.



12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가장 그리웠던 것은 구내식당이었다.

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 식당을 이용할 때도 많았다.

퇴사후 내 손으로 삼시세끼를 차려 먹다 보니 영양사님과 조리사분들의 노고를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 찐하게 스며든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우리 가족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집

아프지 않고 건강한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무탈한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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