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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얼송 Jan 10. 2024

낮출수록 올라가는 삶의 태도_겸손


"네~ 고맙습니다. 조심히가세요. 선생님~"


허리를 숙이고 여러번 인사를 나누며 사람들을 배웅하는 최미희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최미희선생님은 시흥시 평생학습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만났다. 나보다 18살이나 나이가 많지만 항상 존대말로 이야기를 건네주셨다. 나에게뿐 아니라 평생학습매니저로 활동하며 만나는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존중과 배려를 잊지 않으신다.


'학습동아리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고 삶이 즐거워졌어요. 혜성쌤한테도 많이 배우고 있고요.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더라구요'

볼륨있는 단발머리에 희끗희끗 흰머리가 아름다운 최미희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를 낮추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면 세상은 나를 높여주고, 나를 높이면 세상은 나를 낮춘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남의 기분을 먼저 배려해 주는 것이다.

남을 돕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지 않는 마음이다.


겸손이란 자기가 해낸 일을 남에게 자랑삼아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나는 습관적으로 겸손을 흉내냈다. 진심으로 겸손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겸손한 척을 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칭찬에 '아휴~ 아니예요.'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사실은 나를 낮추면서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을 더 바랬던 마음이 있었다. 내가 스스로를 낮추어 이야기 하면 옆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야~ 너는 이런거 잘하쟎아~'라고 올려주지 않을까 하는 비겁한 안정감을 추구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겸손이 무엇인지 최미희 선생님의 태도를 보면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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