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하려면 최근 어떤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는지부터 살피라.
악성코드 탐지전문 보안기업 시큐레터가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KIP)와 산업은행,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 RVC이 투자를 집행했다.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뉴로핏도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 이에스인베스터, 신한은행, 마젤란기술투자,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뉴로핏은 뇌 MRI영상에서 1분 내에 107개 뇌 구조정보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
이 두 업체는 가장 최근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처럼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근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체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VC가 투자를 실행했다는 것 자체가 최근의 투자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벤처캐피탈협회 등 관련 투자자 그룹의 공시 정보나 언론사 투자관련 기사 등을 주의 깊게 스크랩 하면서 투자를 받은 기업을 정리해 놓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래는 지난 9월말까지 최근에 투자가 실행된 기업리스트이다. 이 정보 역시 투자를 원하는 사람의 시점이 적용돼야 유의미하므로 본인이 투자유치를 집행할 당시의 기업리스트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래는 최근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다.
CODE42
‘코드42’는 기아자동차를 포함해 SK, LG, CJ 등 대기업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 '유모스'는 자율주행차,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해 라이드 헤일링,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TaaS(ATaa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들
MoSQ
‘모스큐’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AI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기술의 교육 및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인력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아티스츠카드
아티스츠카드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티스츠카드는 온라인상의 모든 음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용해 소비자와 기업용 시장 음악 서비스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클래식과 재즈 고음질 음원을 무료·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클래식매니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SKT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SKT의 'T맵'에 탑재되어 있다.
러닝스푼즈
러닝스푼즈가 사모투자 방식으로 2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러닝스푼즈는 성인직무교육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 기업교육 및 사내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이낸스, 비즈니스, 데이터 사이언스, 부동산,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영역의 교육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말타니메탈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았다. 르호봇은 지난 2년간 3개 센터에서 R스마트오피스를 시범운영해왔다. 르호봇은 시장과 공간소비자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용자 맞춤형 IoT 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멘터리
아파트멘터리가 최근 총 1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파트멘터리는 2016년에 설립된 토털 리빙 인테리어 회사이다. 아파트 인테리어를 위한 최적의 조합으로 탄생시킨 ‘스마트 인테리어 솔루션(Smart Interior Solution)’ FIV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사는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일룸, 그리고 삼성벤처투자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이로써 아파트멘터리는 투자유치 누적총액 130억 원이다.
알스퀘어
알스퀘어가 소프트뱅크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확정 받았다. 알스퀘어는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전형적인 ‘프롭테크’이다. 2013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 3억 원을 유치한 이후 이듬해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야후재팬(YJ)캐피탈로부터 4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알스퀘어는 사무실 전문 임대차 서비스에서 최근 인테리어와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에이팀벤처스
에이팀벤처스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케이런벤처스, 대주디앤드씨 등으로부터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팀벤처스는 다품종 소량 생산과 개인별 맞춤 생산 트렌드를 겨냥해 시제품 제작과 부품 양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 ‘크리에이터블’을 운영하고 있다. 3D 도면만 올리면 신속하게 견적이 자동 산출되고 최적의 제조 파트너에 주문이 배정돼 바로 생산까지 가능하다.
라스트오더
라스트오더가 2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라스트오더는 판매자가 마감시간에 등록한 상품을 구매자가 선주문, 선결제하고 예약된 시간에 방문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가맹점 정책에 따라 매장 안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롯데엑셀러레이터와 대경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디에스자산운용이 새로 투자그룹에 합류했다. 라스트오더를 통해 소비자는 기존 상품가보다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은 당일 미판매 상품을 판매해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링글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에 머스트자산운용이 19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링글은 스탠퍼드 MBA 출신들로 구성된 온라인 영어 교육 스타트업이다. 해외 최고 명문대 출신 튜더와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실시간 구글 독스 첨삭이 접목된 고도화된 에듀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음성인식 엔진(STT)이 실시간으로 기록된 수업 스크립트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및 유의어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노타
'노타'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기업이다. 기존 딥러닝 모델을 사용하면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의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했다. 하지만 노타가 자체 개발한 모델 압축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소형 IoT 기기, 싱글보드 컴퓨터 등 엣지 디바이스에서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또한 디바이스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므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맘마
푸드테크 플랫폼 더맘마가 킹고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더맘마는 무인 마트와 창고형 물류마트를 운영할 수 있다. 지역 내 상품 공급을 위한 물류 거점 기능, 자체 리테일 유통 기능을 통한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버키
‘버키’에 IBK캐피탈이 투자했다. 버키는 한의플래닛과 한의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의플래닛은 한의학 포털사이트로 학술자료 검색, 온·오프라인 세미나 중개, 커뮤니티 등을 서비스하며 한의사들의 학술,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한의플러스를 통해서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과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한약 특급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직도매
‘직도매’가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직도매는 동대문 봉제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을 플랫폼에 올리면 인터넷쇼핑몰, 1인 기업, 로드샵 등 패션 소매상들이 이를 구매하는 구조이다. 기존의 중간 도매상이 신제품 디자인과 생산 계획, 가격 선정을 주도함으로써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방식을 일신했다.
딜리버리T
택시배송 서비스 딜리버리T가 기술보증기금, SID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딜리버리T는 택시 특유의 ‘신속성’을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kg 미만, 4만 세제곱미터 미만의 작은 물건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차별성이다. 딜리버리티는 기보벤처캠프 4기에 선정되었으며, 이번 투자와 별도로 6억 원의 기술보증 승인을 받았다.
시소
'시소'에 매쉬업엔젤스가 시드 투자를 했다. 시소는 IT실무 전문가와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소의 차별화 포인트는 외주업체별로 제각각이던 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유동적 상황에 맞춰 협업 기간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등 변동 가격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알유프리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자체 컨퍼런스와 IT 실무자 교육 서비스 협업을 통해 대외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리버
해외여행경비 절감 어플리케이션 트리버여행이 로아인벤션랩 신기술 투자조합, 주식회사 더인벤션랩, 전문투자자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트리버여행은 해외여행 경비 절감 앱 TRIEBER를 운영 중이다. 트리버는 해외 여행지에서 곧바로 쓸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해 경비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비긴메이트
팀빌딩 플랫폼 비긴메이트가 엔슬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긴메이트는 공동 창업 멤버, 팀원을 모집하는 단계에서 소규모 그룹과 프리랜서, 투잡과 창업 희망자를 비롯해 국내외 파트너를 매칭해주는 역할을 한다.
세상에 오로지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 제품이 견본이며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투자영역 마찬가지다. 어떤 기업이 투자에 성공했는지 숙지하고 거기에서 우리회사의 강단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