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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레터 Nov 19. 2019

그대여, 그물을 넓게 던지라

실밸리레터 (# 실리콘밸리에서들은창업비결) 


"넓은 그물을 던져라"

(Cast a Wider Net)

-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밸특') 신현규 라고 합니다. 저는 2019년 7월부터 여기 미국 실리콘밸리로 나와 있는데요, 여러분에게 이 곳의 경험을 최대한 다양한 채널로 많이 들려드리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수단들을 활용해 보고 있어요. 독자 여러분들에게 직접 찾아가기 위한 수단들이죠.


(왜냐고요? 온지 얼마 안돼서 아직 불타오르고 있거든요) 


한글로는 페이스북을 사용하고요, 

매주 수, 금 이메일 뉴스레터도 드리고 있어요. (시작 3개월만에 벌써 구독자가....어마어마해요) 

영어로도 기사를 가끔 작성하는데요, Linked-in으로 공유하고 있고요, 

당연히 신문에 기사도 써요!  제 네이버 기자 페이지에요. 

아주 가끔씩 신제품 Hands-on을 할 기회가 있으면 유튜브도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뉴스들을 미라클어헤드라는 사이트에 모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매일경제 / 미라클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메일 뉴스레터 중에서, 뉴스 성이 약하지만 창업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대목 하나를 공유해 볼까 해요.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재미있게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해요. 


실리콘밸리에는 하루에도 수백개의 스타트업이 태어나고, 애플 MS 구글 같은 큰 회사들도 매일 새롭게 무언가 연구개발을 통해 신사업들을 일궈나가요. 


사업의 시작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요. 본인이 느낀 불편함이라던가, 주변에서 본 사업기회, 그리고 막연한 창업에 대한 동경심 등에서 시작하는 일들이 많죠. 


그런데, 그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들이 모두 성공적이진 않아요. 다들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존재인 시장에서 자신을 검증해 나가다 보면 얻어맞게 되어 있지 않겠어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 있나. 열나 얻어 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 


기업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주주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들의 것이기에, 


창립이념을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다가도,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수정하는게 올바른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 발견했던 고객들 외에도 주변에 있는 다른 고객들에게 눈을 돌리는게 필요하죠. 그래서 등장하는 말이 이거에요. 


Cast a Wider Net 

(넓은 그물을 던지라)


이 짧은 한 문장에는 

- 시장 앞에 겸손하라.

- 집착을 버리고 늘 변화하라 (Unlearn) 

- 보다 넓은 기회를 찾아라. 

- 경직되지 말고 유연하라. 

- 가짜가 아니라 진짜를 찾아라. 


라는 말이 압축적으로 들어 있어요.�  


실제로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기존 자신이 갖고 있었던 지식을 버리고 (Unlearn) 보다 넓은 그물을 던지면서 새롭게 자신을 개선하고 있어요. 최근에 나온 뉴스들 속에서 사례를 들어 볼까요? 


● 여러 분이 잠들어 계시는 사이, 애플이 뉴스+와 애플TV+, 애플뮤직 등을 합쳐서 번들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기사)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를 넘어서서더 컨텐츠, 게임 등의 영역에 넓은 그물을 던지고 더 넓은 고객들을 찾고 있어요. (애플이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도 노린다는 기사도 만나보세요)  


● 여러분이 잠들어 계시는 사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가 오늘 대형협력을 선언했어요. 세일즈포스가 만드는 마케팅클라우드 솔루션을 MS의 애저(Azure)클라우드에 올리겠다고 선언을 한 거에요. (기사) 두 회사는 2014년에도 협력을 하려다 못했고, 2015년에는 MS가 세일즈포스를 인수하려다 가격차이 때문에 싸운 끝에 무산됐고, 2016년에는 링크드인 인수를 두고 한차례 전쟁을 치렀더랬죠. MS는 이런 악연을 가진 세일즈포스에게도 그물을 던져요.      


●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임프리메드'는 원래 인간 암세포를 가지고 약물치료 분석에 활용하려 했었던 회사에요. 그러나 이게 여러가지 규제 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대신 강아지의 암세포를 수집, 분석하여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인간에서 강아지로 더 넓은 그물을 던진거에요. (기사


● 구글이 최근 핏빗을 인수했어요. 왜 인수했는지에 대해 저는 여러 기사들을 읽어봤는데요. 구글에서 이 핏빗 인수를 담당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죠. 제가 볼 때는 한마디로 구글은 Ambient Computing, 즉 우리 주변에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달려오는 컴퓨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물을 넓게 던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있으신 분은 그런 내용을 가장 잘 소개한 와이어드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기사 

하지만....모토롤라는 Unlearn 보다 

과거를 찾은 듯요


하지만 모두가 Unlearn 하는 것은 아닌 듯 해요. 어제는 LA에서 저녁 7시 경 모토롤라가 이벤트를 개최했어요. 폴더블 폰을 발표하는 자리였어요. 


2000년대 모토롤라는 '스타텍'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약 1억대의 폴더폰을 판매한 적이 있어요. 그때의 영광을 재현한 듯한 폴더블폰이 이날 발표된 거에요. (기사) 


물론 과거 스타텍을 구매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번 폴더블을 좋아할 거라는 모토롤라의 가정이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만은 없는거 같아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옛날 스타텍 고객들도 이제 발전된 디자인에 익숙해 졌고, 스타텍을 사지 않았던 젊은 고객들도 훨씬 많이 늘어났는데 말이에요. 


모토롤라의 Razr가 성공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위해 그물을 넓게 던졌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긴 해요. 


그럼, 저는 또 인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Directly Yours, 

SHIN HK 

Correspondent, Maeil Business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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