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코치 May 03. 2021

혹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비즈니스는 해답만이 존재하는 탐험의 영역이다.

준비를 더 해야겠다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업 준비가 책을 읽고 강의만 듣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 준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간접적인 공부가 있고 직접적인 공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요?


간접적인 공부인가요,

직접적인 공부인가요,

아니면 둘 다인 가요?


사실은 둘 다 다른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와 닿게 이야기를 하자면 직접적인 공부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사업은 기본적으로 실용학문입니다. 실용학문은 책으로 연구하기보단 한 개의 방법론을 알게 되면 그것이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적용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개의 방법론을 알게 되면 그 이론이 나에게 필요한지 (인지)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받아 (고려) 들여 바로 적용(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01 비즈니스는 실용학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인지와 고려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반복을 '실행'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런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는 하지 않고 계속 실행만 하다가 나만사(카페)를 만나고 충격받고 각 잡고 공부해보려고 했는데요...? "


모든 사람마다 모든 케이스가 다릅니다. 사람마다 간접적인 학습이 부족한 사람이 있고,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사업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론을 적용해서 직접적인 경험학습(공부)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업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사업'과 관련된 학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이버라는 플랫폼에서 자신의 물건을 판매하려면 스마트 스토어라는 플랫폼을 알아야 합니다. 이건 절대적으로 지식적으로 습득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노무나 관련된 법률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나 사업은 세무나와 뗄래야 뗄수 없기때문에 세법도 공부해야 합니다.


반면에 사업을 배워보고 싶다는 것은 공부로 되는 걸까요? 예를 들면 경영학 박사인데 아직 비즈니스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잘할 순 있겠지만 절대적인 영역이 아닙니다. 반면에 전공자가 아니지만 사업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사업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없을까요? 잘 아시다시피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서 경영학 교수들보단 경영 컨설턴트가 돈을 많이 버는 이유입니다.


사업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업을 배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사업 경험을 듣고 배우는 겁니다. 이는 굉장히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것은 아니죠. 간접적으로 사업 경험을 들었다고 해서 나의 경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들은 것을 실천했을 때 나의 경험이 되는 것이고 A와 B사이에 C에 해당하는 다른 아웃풋을 얻게 됩니다. 제가 한 참 강의를 많이 들을 시기가 있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비즈니스 클럽에서 수많은 결재를 하면서 강의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중에선 저렴한 강의 1만 원에서 비싼 강의는 1000만 원까지 결재한 적도 있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듣다 보니 계속 겹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처럼 굉장히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만의 착각이었고 강의 듣는 것에 중독되어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한번 들어서 당장에 행동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프래쉬를 위해 반복해서 듣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순 동기부여를 위해서 계속해서 듣는 것은 뇌에 좋은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고 싶은 일종에 중독에 가깝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무언 갈 들었다면 들은 이유가 있어야 하고 들은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지 분명한 실행 계획이 있어줘야 합니다.


비즈니스는 문학이 아니라 실용학문이기 때문에 듣고 적용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모임에 왔더라도 실천을 하고 그 다음이 궁금해서 찾아와야 합니다. 이렇게 간접학습 1개, 직접학습  1개의 세팅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자신은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생각에 강의 중독에 빠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점을 경계하셔야 합니다. 저의 첫 전자책 "나는 0원으로 어학연수 다녀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에피소드 별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저는 23살 때 군대에서 영어 공부를 자발적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잘 읽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외국인들과 함께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렇게 군 생활 2년 동안 연등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였고, 중학교 독해 수준 정도는 되었습니다. 군 제대 후 계속해서 영어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니... 내가 도대체 왜 영어공부를 시작했지? 외국인들과 대화하려고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맨날 전날 책상 앞에만 앉아 있고 이게 무슨 짓이지...?"


이렇게 스스로와의 대화를 끝낸 끝에 영어공부를 내가 왜 시작했는지에 대한 본질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책으로 공부하는 영어공부를 덮어버리고 매주 외국인을 만나기 위해 시골에서 도시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외국인들을 쫓아다녔고, 결국엔 한국 친구들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훨씬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저는 영어가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는 게 편해져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꿈도 영어로 꾸게 되었고, 내가 현재 있는 곳이 한국인지 해외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영어를 문학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영어는 문학 이기 전에 전 세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책으로 배우는 영역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익혀나가는 영역입니다.


02 비즈니스에대한 자신만의 정의 가져보기


이는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사전에 '사업'이라는 말을 검색해보면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함. 또는 그 일'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업이라는 글에 '사'에 대한 한자 말을 보면 '일 사'를 사용하고 한자의 어원을 찾아보면 사람을 부린다라는 뜻으로 '부릴 사'의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이라는 글자에는 옛날 악사들의 악기를 기반으로 글자가 만들어졌으며 악사들의 삶이 위태롭고, 순탄치 않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종합해보면 비즈니스 즉 사업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위태롭고 순탄치 않은 길의 여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짜임새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이 사업입니다. 이런 영역을 우리가 배우는데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우선은 정의를 분명히 내려야 합니다. 위에서 정의를 분명히 내렸듯이


사업은,


1)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정하고 -> why

2)이 일을 무슨 목적으로 하는지 -> why

3) 어떤 계획이 있는지 -> what

4) 순탄치 않은 길을 누구와 갈지 그리고 누구에게 제공할지 -> who

5) 잘 운영하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 how


1~5번 정의하면 자신만의 사업계획서가 작성되는 것이죠. 제가 비즈니스는 자아실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1,2번 때문입니다. 목표가 돈이 될 순 있지만 목적이 돈이 되면 사업은 산으로 가며 롱런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롱런한다고 하더라도 행복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없습니다.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돈을 벌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것이 사업의 목적이 될 수 있을까요? 한번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사업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위태롭고 순탄치 않을 길의 여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짜임새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이 사업입니다. 그래서 1,2번 항목인 즉 자기 탐색이 반드시 선행되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힘이 사라지게 됩니다.. 위에 다섯가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가지고 계신가요? 가지고 있다면 만족스러운가요?


03 가볍게 빠르게 신속하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하자면 그래서 사업은 간접적인 학습이 아니라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조건이 있습니다. 사업은 이런 순탄치 않은 미 확실한 길을 더듬으면서 가야 하는데 '한방' 으로 실행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되면 큰 리스크를 짊어지기 때문에 망하게 되면 재기하는데 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리거나 다시는 못 일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고 빠르게 계속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사업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시장 바닥에 나가서 물건을 파는 겁니다.


특히나 저희와 같은 1인 내지는 소상공인들의 사업모델은 보험회사처럼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A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B라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겁니다. 이런 사업모델인데 삐카번쩍하게 꾸미고, 완벽하게 세팅을 해서 판매할 이유가 있나요?


인테리어를 보고 구매했다면 더 좋은 인테리어가 있는 가게가 나오면 그 가게로 갑니다. 제품의 스펙이 좋아서 구매했다면 더 저럼하고 좋은 스펙의 제품이 나오면 그 가게로 갑니다. 그러니 사업을 하는 대표라면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그 진정성은 그 대표와 그 제품만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을 하면 우리 모두가 집착하는 트래픽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트래픽을 포기하면 사업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대부분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어떻게 트래픽을 발생시킬건지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는 많은 트래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서비스를 1개 구매해줄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그게 3명에게 접근 했을 때 팔리는지 6명에게 접근 했을 때 팔리는지 10명에게 접근했을 때 팔리는지 그렇다면 왜 구매했는지 무엇이 불만족스럽고 만족스러운지 대화를 나눠보면 됩니다. 이런 일련의 가볍고 빠른 전략을 취하면서 다음 단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해야 하고 이런 질문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대표자 스스로는 단단해져 갑니다.


그러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만났을 때 외부에 시선을 돌려 공부할 거리는 찾으면 됩니다. 이후 결재가 필요하다 싶으면 결재해서 공부를 하고 다시 접속해 부딪혀 보면 됩니다. 이런 여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렇게 단계별로 스탭을 밝아나가면서 느낌표를 만나고 다시 물음표가 되고 다시 느낌표를 만나고 다시 물음표를 반복하다가 맞침표가 하나 두개씩 찍히게 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사업의 크기를 조금씩 키우시면 됩니다.


현재 나만사(나만의 브랜드로 사업하기)와 협업 모델인 나비플(나만의 비즈니스 플랫폼 만들기)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이건 제가 운영하는 플랫폼이고 나만사와 협업하여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비플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적립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신만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공부를 해야겠다는 영역을 좀 더 세분화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은 간접적 입 학습과 직적접인      학습이 필요한 영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2) 자신만의 사업의 정의가 없다면 사전에 말하는 사업에 대한 정의를 정리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

    요. 다른 관점이 보일 겁니다.


3) 사업은 실행해서 자산만의 방법론을 학습해가는 여정입니다. 그래서 아웃풋으로 연결되는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학습의 여정을 무거운 비즈니스 모델로 실행하시면 위험 부담이 커집니다. 그러니 사

   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1개부터 제공해주다는 생각

   으로 작고 빠르게 실행해보세요.




Core Question


1) 자신에게 맞는 사업공부 영역은 어디이며 무엇인가요?

2) 스스로가 생각하는 사업의 정의는 무엇이며 왜 사업을 하려고 하나요?

3) 작고 빠르게 사업모델을 테스르 할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비즈니스는 자아실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