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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홉 Apr 25. 2022

[동심찾기] 호도섬에서 노는 법

자연에서 문화예술과 노는 방법, 동심리의 놀이문화



동심리 친구들




2022년 3월 4일

남해살이 7개월 차.

오늘은 남해에 있는 작은 섬, 호도에 다녀왔다.

섬마을에서 우리가 노는 법!






호도는 섬 속의 섬이다.

조도에 들렸다가 호도로 가기 때문에

이곳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면 된다.





조도, 호도로 오시다.


참고로 오시다는 남해의 사투리이다.

남해에 살면 '-하시다'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을  있다.

버스 기사님의 '올라오시다!' 같은.








오늘의 섬 탐방 멤버는 동심리!

남해에서 자연 놀이를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

트레킹, 캠핑 등을 하고 나서 각자의 언어로 경험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은 호도에서 걷다가 영감을 수집할 계획.


 함께 음악을 만들기 위해 근이 피아노를 들고 왔다. 진은 배를 타고 가면서 바닷소리를 녹음했고,

즉석에서 피아노를 쳐보는 시늉(?) 했다.







배를 타고 도착한 호도. 노도 섬과는 다르게 정말 작고 조용한 느낌이었다. 자연 본연의 느낌을 좋아하는 우리는 호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길목에서 만난 일하는 어르신과 강아지.







호도 트레킹 시작!

길을 따라서  바퀴  걸을 예정.

곳곳에 보이는 자연의 흔적들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보다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다.

나뭇잎들이 송송 박혀있는데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그런 나를 몰래 찍는 진....

을 찍는 나.






동심리 친구들은 남해에서 결정되었다.

남해살이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 귀촌러 근과 나는

남해 현지인 주와 진 덕분에

지역살이를 즐겁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의 사투리를 듣고 있으면 정말 즐겁다.


주는 매번 자연에 감탄하는 근과 나에게

도시 촌놈들이라고 장난을 치는데,

맞는 말이라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동심리는 남해 곳곳을 탐방하고 있다.

남해바래길을 걷고, 캠핑을 하고, 섬 트레킹을 한다.

매번 장소가 달라져서 만날 때마다 설레고 재밌다.






이렇게 한적하고 예쁜 숲길을 만나면,

사진을 찍지 않고는  지나가겠다.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  

후회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고, 흙냄새가 고소하게 났다.







가끔은 격해지는 친구들.....






오랜만에 트레킹 나와서 신난 초등학생-

진이 나를 보고 말했다.


진짜 신나서 팔을 덩실덩실 흔들면서 걸었다.





잠시 앉아서 바다를 바라봤다.

윤슬이 비친 파도가 첨벙첨벙 넘쳐흐르고 있었다.

해변 트레킹을 한 번 다녀오면 동영상이 가득해진다.





호도에는 큰 바위가 있다.

잠시 누워서 책을 읽거나, 생물을 구경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음악을 만들기로 했다.





물질을 잘하는 주가 바위에 붙은 애들을 잔뜩 잡아줬다. 신기해하니까 '도시 촌놈들~'하며 웃었다.






본격적으로 흩어져서 놀았다.

근과 주는 바닷가 근처에서 서성거렸고





진은 바위에 앉아 소리를 녹음했다.





그리고 나는 바위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탐방을 했다. 아슬아슬 아주 즐거웠다.


탐방을 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나에겐 영감 기록은 사진과 글이니까!




주는 금방 혼자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열심히 뭔가를 하더니

소라와 성게를 잡아와서 우리에게 보여줬다.




작곡가 권 월로 활동하고 있는 근.

그는 음악 장비를 열심히 세팅했다.

피아노부터 아이패드까지 아주 바리바리...

 무거웠니...?




동심리의 놀이문화



동심리가 남해에서 노는 방법!


가끔은 기타를 챙겨 와서 노래를 부르거나, 책을 읽는다. 오늘은 바위에 앉아 각자 음악을 만들었다.

요상한 음악 세계로....


호도에서 수집한 소리를 활용해서 멜로디를 만든다.

음악을 못해도 어플을 이용해서 만들  있어서 재밌다. 심지어 나는 음악에 ''  내는 알못이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자연의 소리를 녹음해서 담으니까  특별하고 쉬웠다.



만든 노래는 아래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음악을 한바탕 만들고 나서 잠시 나른한 휴식을 가졌다. 잔잔한 바다를 실컷 눈에 담으니 배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돌멩이도 많았지만, 해양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았다. 바다에서 밀려온 건지, 엄청났다. 나중에 플로깅을 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킹이 끝나고 밥을 먹으러 읍에 왔다.

해산물은 언제나 옳아!










오늘의 에필로그

by, 동심리, 진


진이 만든 호도 음악. 그는 호도에 다녀온 뒤 음악을 넣어 한 편의 영상물을 제작했다.

동심리의 호도 트레킹 전체 필름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된다 : )




*동심리 / 호도 트레킹 vlog 필름

https://youtu.be/ZU8egMSry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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