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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마지기 Mar 14. 2024

갤럭시 vs 아이폰

아이폰 vs 갤럭시

나는 한 때 K이동통신사를 다녔다.

경쟁사로부터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번호이동 경쟁이 관건인 시절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사보다 인기있는 휴대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K이동통신사는 K유선통신사와 합병 후 전격적으로 아이폰을 도입했다.

경쟁사인 S통신사 보다 먼저 아이폰을 확보해서 가입자를 뺐어오겠다는 심산이었다.

내게도 단지 가입자 유치하기에 좋은 휴대폰 하나 확보했다는 느낌 정도였을 뿐이다.

 

그 사이 S전자 내에서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탄식을 하곤 했다고 한다.

피쳐폰 시장에서는 세계 1위를 석권했지만 스마트폰은 어나더 레벨이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매킨토시의 제품 철학과 아이팟의 생태계 전략이 결합된 걸작다.


굴지의 노키아가 무너지고 모토로라가 팔리고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는 상황에서

그럼에도 초미남 아이폰과 스마트폰 양대 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쉽게 볼 수만은 없다.

런 면에서 10대, 20대들이 '갤레기'라 폄훼하는 현상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하는 감정에의 호소를 하려는건 아니다.

지구상에서 아이폰에 맞서는 유일한 스마트폰이 한국 제품이라는 사실이 갖는 의미.

월드컵에서 만난 호날두 vs 손흥민, 7번 캡틴의 전쟁에 가히 견줄만 하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홈팀에서 칭찬 받으면 손흥민도 춤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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