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향인 우리 집은 다른 집보다 더 빨리 추워진다. 갑자기 추워진 탓에 집안 온도가 21.5도가 되었다.
환절기엔 비염을 달고 사는 나는곧바로 재채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지금은 나잘스프레이 덕분에 재채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그런데 웬걸 우리 루이한테서 재채기가 시작됐다.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는 고양이의 기본 기질과 달리 우리 루이는 시원한 곳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그럴까?
퇴근하고 돌아오니 식구들이 말한다.
"엄마 루이 기침해"
아침에는 루이가 일어나더니 기침하면서 콧물을 흩뿌렸다고 했다.
단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아 유심히 보았다. 제법 자주 기침을 한다.
걱정되는 마음에 고양이 기침 동영상을 검색했더니 우리 루이랑 소리가 달랐다. 그리고 찾아낸 소리는 재채기 소리였다.
루이가 재채기를 한다니 그것마저도 왜 귀여운지는 모르겠다.
곧바로 보일러를 가동했고 집안은 더 따스워졌다.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나자 루이의 재채기가 멈췄다.
밖에 사는 고양이들은 변화무쌍한 날씨에 잘 적응하며 살까?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고양이의 삶이 안쓰럽다.
언제부턴가 나는 반려동물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기부를 하고 있다. 블로그 작성을 하면 해피빈 1개가 주어지고 이것은 100원과 같다. 광고를 클릭해도 100원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씩 모아 조금 큰 콩이 되면 반려동물의 사연에 기부하기를 누른다. 다음에서 네이버를 논하기 껄끄럽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