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학교: 더 큰 협력을 위해 협력한다.
핀란드는 교육 강국이다. 교육강국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교육 개혁에 열성인 나라다.
현상 기반 학습은 핀란드의 학습법이다. 한 가지 현상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학습이다. 현상기반 학습은 과목의 벽을 허물고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초 지식 습득 후에 1년에 두 개에서 4개 정도 다룬다.
핀란드의 현상 기반 학습 방법
현상 기반 학습의 과정은 경험으로 가르친다. 첫째는 과정의 시작이다. 과정의 시작은 매우 중요하다. 참여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시작점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노래 부르기로 시작할 때도 있다. 둘째는 테마 설명이다. 테마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한다. 셋째는 선지식 활성화다. 선지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영상, 여러 가지 이미지 보여주기 등 여러 활동을 한다.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지 무엇이 더 알고 싶은지 물어본다. 넷째는 사전 지식 토론이다. 학생과 교사가 작업할 때는 학생과 토론을 진행한다. 다섯째 목표 설정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주제를 정하는 것은 참여자들이 같이 참여해서 결정한다. 여섯째 연구 질문 만들기다. 일곱째 새로운 지식 습득이다. 마지막으로 산출물 만들기다.
어떻게 왜로 시작하는 질문이 좋은 질문이다. 동기 부여하고 좋은 연구 질문을 만드는 데 하루 종일 쓸 수 있다. 학생들은 처음 질문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만든다. 질문을 만들어보면 어떻게 하는 게 좋고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알게 된다. 조원들의 질문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을 때 조정자 역할을 한다. 항상 안 맞는 의견이 있다. 의견 불일치는 항상 일어난다.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준다. 돌아다니면서 진행되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
연구 질문을 선택하면 그걸 가지고 활동한다. 연구 질문 설정 후 지식 습득의 단계로 넘어간다. 자료를 찾아서 지식을 습득한다. 짧은 텍스트를 쓰는 게 목표다. 지식과 정보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을 수 있다. 인터뷰를 하거나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질문이 너무 크면 질문을 좁힌다. 지식을 습득한 후에 연구 질문을 수정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 질문을 바꿀 수 있다.
현상 기반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산출물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짧은 글을 작성한다.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지식 습득의 중요한 점은 혼자 연구하는 게 아니라 배운 지식을 공유하고 팀으로 이 정보를 찾아서 이 질문에 답이 되는 건지 같이 답을 찾는다. 지식을 공유할 때 서로 찾은 정보가 불일치할 때 비판적으로 정보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은 조력자 역할이다. 어떤 걸 배웠는지, 어떤 정보를 찾았는지, 앞으로 어떤 걸 더 발전시킬 건지 조력자로서 질문한다.
교사는 사이트나 책, 수집한 자료를 줄 수 있다. 온라인이나 과학센터 등 다양한 경로로 아이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연구 질문은 크거나, 어렵거나, 간단하다. 학생들은 질문에 집중한다. 어떤 활동이 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도전이 된다. 교사는 모든 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사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수준이나 나이에 비해 너무 어려운 질문을 가져오는 그룹은 도움을 준다. 질문이 어려워도 나이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교재를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전체를 한번 해 보면 끝나는 과정에서 각 그룹마다 프레젠테이션할 때 알게 된다.
(출처 : 해외 연수 강의)
핀란드가 가르치는 협업
핀란드는 사회에 나갔을 때 실제로 중요한 협업 능력을 가르친다. 핀란드 교육과정은 혼자 배우지 않고, 그룹을 지어 친구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반을 관심 기반으로 4개나 5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교사가 그룹으로 묶어주거나 학생들에게 가이드를 줘서 그룹을 만든다. 브레인스토밍을 했을 때 관심과 흥미로 그룹을 나눌 수 있다. 무작위로 그룹을 나눌 수도 있다. 무작위로 카드를 뽑거나 선생님이 지정한다. 같은 단어 카드를 가진 사람이 같은 그룹이 된다. 저학년은 지정하고 학년이 높아지면 관심사를 기반으로 그룹을 묶어준다. 팀워크를 하는 것 자체도 목표다. 팀워크를 잘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는 협업이 중요한 역량이다. 협업 역량을 높이려고 그룹 나누는 것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
그룹의 역할도 핵심 요소이다. 교사는 한 명당 각자 책임을 준다. 리더, 서기 등 다양한 역할을 준다. 아무것도 안 하는 무임승차 학생은 없게 한다. 역할의 책임감을 준다.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주는 게 중요하다. 각자 준비하는 업무를 줘서 아무것도 안 하는 학생을 없앨 수 있다. 협업 역량 측면에서 의견 불일치는 좋은 현상이다. 어떻게 조율할지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협업 능력을 배우는 좋은 과정이다.
(출처 : 해외연수 강의)
핀란드의 ‘실패의 날’,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다
10월 13일은 핀란드에서 실패의 날로 정해 기념한다. 실패의 날은 실패에서 얻은 경험,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서로 공유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신의 실패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실패를 축하해 주는 행사다. 핀란드는 실패의 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실패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의 성공은 여러 번의 실패를 하고 나서 가능하다. 실패는 매번 뭔가를 배우는 과정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여러 번의 실수, 여러 번의 시행착오 이후에 이해가 깊어지거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에 더 가까이 간다. 실패는 개인적 경험이고, 사회적인 자산이다. 핀란드는 실패의 날을 기념하면서 사회적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실패의 용인과 격려가 좋은 결과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배우는 과정과 배움 자체에 박수를 보내는 좋은 방법은 실패를 격려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용기다. 우리도 실패의 날을 만들어 실패를 공유하고, 실패에서 함께 배우고, 서로서로 격려하면 좋겠다.
핀란드는 현상기반 학습을 경험을 통해 과정을 배운다. 한번 해보면 현상기반 학습을 할 줄 알게 된다. 사회에 나가 필요한 역량인 협업을 하는 걸 현상기반 학습을 하면서 같이 배운다. 연구 질문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산출물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의견차를 조율하고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교사는 모든 걸 다 알고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현상 기반 학습을 잘해 내기 위해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학생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가진다. 열정 있는 학생들이 팀의 분위기를 열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협업을 잘 해내기 위해서 그룹 짜는 방법, 학생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 무임승차 없애는 노력 같은 세밀한 방법도 가르친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역량,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가르치려고 교사가 노력한다.
학생들이 공부를 해 나가면서 실수하거나 실패하는 것에 대해서 실패의 날을 정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한다. 실패의 날은 국가적 행사여서 사회적으로 실패를 자산으로 생각하고, 실패에서 배움을 얻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연구 질문을 만들어 팀으로 배운다. 내가 만난 교사는 “한 학생의 재능이라도 놓칠까 두렵다”라고 했다. 교사는 학생의 재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