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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향숙 May 23. 2020

미래인재교육 방법, 디즈니랜드처럼 재미난 학교

주변의 반응을 통해 내가 잘한다는 느껴야 한다.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세계적인 안무가 질리언 린은 어려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무용학교로 전학하면서부터 기쁨을 느꼈다. 주변 반응으로 자신이 잘하는 걸 깨달았다. 잠재력을 발견했다. 열심히 노력해 성취를 이루었다. 학교를 디즈니랜드처럼 재미나게 만들 방법을 연구한 교육자가 있다. 뭔가를 배우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배움의 공간은 디즈니랜드처럼 재미난 학교가 될 수 있다. 엄마가 인상 쓰면 아이는 움츠려 든다. 아이가 공부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데 엄마의 역할은 중요하다.       


자신의 내적 경험을 의도적으로 촉발하자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가 질리언 린은 어려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질리언이 8살 때 부모님은 가정통신문을 받았다. 질리언의 학업 성적은 낙제 수준이었다.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게 다반사였다. 질리언이 학습장애가 있어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게 더 낫겠다고 학교는 판단했다. 심리상담가는 질리언의 어머니와 상담을 한 후 질리언을 혼자 두게 하고 관찰했다. 질리언은 혼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우아한 포즈로 행복한 얼굴로 춤을 췄다. 심리상담가는 질리언의 어머니에게 무용학교로 보내라고 했다. 질리언은 무용학교로 옮겼다.      


질리언은 무용학교로 옮긴 후를 이렇게 기억한다.

“그때의 황홀감은 말로 다할 수가 없었어요. 그곳에 갔더니 나 같은 사람들 천지였어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사람들, 몸을 움직여야 생각이 떠오르는 그런 사람들 말이에요” 

질리언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 심리상담가를 잘 만나 적성에 맞는 학교를 찾았다. 질리언은 무용학원에 다니며 집에서도 무용 연습을 했다. 런던 로열 발레학교에 합격했다. 졸업 후 로열발레단에서 솔로이스트로 선발되었다. 발레단을 은퇴한 후에 뮤지컬 극단을 창단했다.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 등 역사적으로 유행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질리언은 꾸준히 노력해 세계적인 안무가가 되었다.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엄청난 돈을 벌었다. 질리언의 재능을 알아본 심리상담가가 아니었으면 질리언은 특수학교로 가게 되었을 거다. 질리언은 재능을 발견해서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길로 들어섰다. 무용학교로 옮긴 후 질리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뻐한다. 질리언은 학교를 옮긴 후 깨달음을 얻는다.  주변 반응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게 된다. 깨달음을 통해 그때부터 인생이 완전히 바뀐다. 어디에서도 얻지 못했던 벅찬 기쁨을 알게 된다.          

아이의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환경에 노출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환경이다. 깨달음을 얻으면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질리언은 무용학교로 옮긴 후 무용학원에도 다니고 집에서도 무용 연습을 했다. 세계적인 안무가는 학교에 적응을 잘 못했다. 무용학교에 전학 후 자신이 뭘 잘하는지 깨달았다. 덕분에 엄청나게 노력할 수 있었고,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다. 질리언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자신이 잘하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 주변의 반응을 통해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잠재력을 발견하면 엄청나게 노력하는 게 가능해진다.

(출처: 앨리먼트)     


디즈니랜드처럼 재미난 학교 

리처드 거버는 그레인지 초등학교 교장이었다. 거버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여주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다. 수업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세계를 연관 지어서 체험하도록 했다. 수학 시간은 금전 등록기를 운영하며 수익을 평가한다. 읽기, 쓰기. 글짓기는 영화 시나리오를 채택한다. 과학은 TV 프로그램 제작 기술을 활용하며 생생한 학습을 체험한다. 음악 감상은 라디오 방송국의 선곡표를 작성한다. 거버는 BBC 등 산업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실습수업을 했다.      


배우는 게 실제 세계에서 어디에 쓰이는지 알면 동기부여가 된다. 아이들은 직업 세계에서 실제로 하는 일을 경험해본다. 배우는 게 어디에 쓰이는지 알게 된다. 개념과 원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왜 배우는지 알고 배우는 것은 더 중요하다. 학습의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리처드 거버의 책 「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가 국내에 출판되어 있다. 한국 강연에서 그레인지초등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리처드 거버가 중요하게 생각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학교를 디즈니랜드처럼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였다. 학교가 디즈니랜드처럼 재미있으면 공부가 재미난다. 학교가 디즈니랜드처럼 신나는 마법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리처드 거버는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길 바란다. ‘이걸 알게 되어 정말 기뻐. 이게 뭔가를 바꿔 줄 거야’ 모르는 걸 알게 되면 기쁘다. 학교는 그걸 마법의 즐거움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든 공간은 마법의  공간이어야 한다.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일은 재미있는 일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배움을 즐기게 하는 것, 주변의 반응을 보고 자기는 평소처럼 했는데 남들과 달리 잘한다는 걸 깨닫는 거기가 재능이 있는 분야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험에 노출시킨다. 아이의 강점 분야, 어느 순간의 깨달음이 있을 때까지 지원하고 기다려준다.        

(출처: 엘리먼트, 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     


공부와 나와의 관계는 주변의 반응으로 정해진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 이제 좋은 세월 다 끝났다. 이런 이야기를 절대 절대 하면 안 된다. 학교가 디즈니랜드처럼 재미난 곳으로 생각하는 대신 학교를 무서운 곳으로 상상하게 된다. 문제 틀리게 풀었을 때 말로는 괜찮아하고 인상 쓰면 안 된다. 아이는 주변의 반응을 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한다. 엄마가 인상 쓰면 공부는 나랑 덜 맞아라고 생각하게 된다.      


공부와 아이의 관계, 공부에 대한 이미지, 공부에 대한 자기 정체성이 중요하다. 아이는 엄마의 표정 언어를 귀신처럼 안다. 엄마가 틀렸다고 인상 쓰면 그다음부터 틀릴까 신경 쓰느라 더 못 푼다. 문제는 틀릴 수도 있다. 틀리면 다시 풀면 된다. 한 문제 맞고 틀리는 거 그렇게 안 중요하다. 편하게 풀게 하자. 아이가 나는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를 주변을 보고 판단한다.      


책 읽기와 아이의 관계, 공부와 아이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엄마 아빠가 공부 잘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면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혼자 책 보기를 즐겨할 때는 남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다른 사람과 비교를 통해 좀 더 정확히 알게 된다. 파인만도 아버지에게 미적분을 설명해 주면서 미적분을 잘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부를 하는 데 소질이 좀 있구나. 책 읽기가 재미있구나. 책 읽고 책 가지고 노는 게 좋구나. 주변 반응을 보고 아이가 판단한다.    

(출처: 클래식 파인만)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도 재능에 대한 깨달음을 얻으면 스스로 발전하고 높은 성취를 이룬다. 아이가 자신의 재능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변의 반응을 보고 재능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험에 노출시켜 주는 건 중요하다. 질리언도 그냥 무용을 했을 뿐이다. 주변의 반응을 보고 벅찬 기쁨을 느꼈다. 보통의 학습을 하고, 문제를 푸는 걸로는 평가 점수만 나와서 그런 깨달음을 얻기 어렵다.      


그레인지 초등학교에서는 실제 세계에서 하는 일을 하도록 했다. 금전출납기를 이용해 수익을 평가하면 수익을 엄청 내는 아이가 나올 것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채택하면 완전 인기 있는 시나리오, 독특한 시나리오도 나타날 수 있다. 음악 선곡표도 그렇다. 아이들의 창작물, 아이들의 표현을 통해 재능이 더 잘 드러난다. 파인만처럼 어려운 미적분을 배울 때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재능은 드러난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주변 사람의 첫 번째는 부모님이다. 아이들이 잘하는 분야를 잘 관찰하고 잘하는 분야가 나타나면 표현해 준다. 주변을 통해 자신의 재능에 대해 깨달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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