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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루마불 Mar 30. 2023

뇌를 말랑하게 하는 아이디어 창출 기법

사용자에게 흥미로운 기획,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전략, 이해관계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기 위한 아이디어 등 PM은 수많은 아이디어에 대한 제안을 요구받는다. 다양한 생각들이 아이디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창출의 다양한 기법을 소개해보겠다.

왜?라고 질문하고 과감하게 부딪쳐 나가기

세상이 당연히 여기는 사실, 현상 유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등에 대해 왜?라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기법이다. 이 기법의 바탕에는 '세상이 당연히 여기는 것에 도전하며, 항상 현상에 대한 의문을 품어라.'라는 격언이 있다. '왜'인지를 탐구하며 깊이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춤과 동시에 '질문을 던지는 관점'에도 주목한다면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왜 우주 엘리베이터는 없는가?
왜 밥그릇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가?
왜 반려동물을 위한 에어비앤비는 없는가?

속성 세분화

속성 세분화란 대상을 구성하는 속성을 세분화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하나의 프로덕트에서 어떤 속성(구분점)을 끄집어낼 것인가다.

젓가락을 소재, 형태, 색, 두는 장소 등 여러 속성으로 나눈 다음 각 속성에 대해 하위 속성으로 다시 나눈다. 소재라면 플라스틱, 금속, 화학 섬유등으로 분류한다. 이 속성들로부터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조합(ex.천으로 된 젓가락)을 발견하는 것이다.

연꽃 기법

만다라트라고도 하는 연꽃 기법은 다양한 연관 키워드를 끄집어내기 위한 기법이다. 3X3칸 총 9개 칸을 배치한 후 중앙에 아이디어의 대상인 키워드를 적고 그 관련 단어를 인접한 8개의 사각형에 작성해 나간다. 그다음 관련 단어에 대해서도 각각 8개 키워드를 생각해 나가면 총 72개의 연관 키워드를 끄집어낼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64가지 실천과제

스캠퍼(SCAMPER)

스캠퍼란 대상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기법이다. 다음과 같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Substitute(대안)

Combine(조합)

Adapt(상황에 맞춰봄)

Modify(확대, 축소, 변경)

Put to another use(다른 사용 예나 사용자에게 적용해 봄)

Eliminate(제거)

Reverse(뒤집어 보기)

Substitute(대안) : 전기 자전거 -> 태양열 자전거

Combine(조합) : 숟가락+포크 -> 수저포크

Adapt(상황에 맞춰봄) : 키보드 자판 -> 스마트폰 키보드 자판

Modify(확대, 축소, 변경) : 컴퓨터 -> 노트북

Put to another use(다른 사용 예나 사용자에게 적용해 봄) : 샴푸 -> 발샴푸

Eliminate(제거) : 병뚜껑 없는 생수병

Reverse(뒤집어 보기) : 긴팔 패딩 -> 반팔 패딩

짝 디자인(Pair Design)

짝 디자인은 주로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아이디어 제안하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이 2인 1조로 짝을 이뤄 아이디어의 제안과 수용을 15분간 수행한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람은 다각도로 아이디어를 넓히는 일에만 집중한다.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사람은 아이디어를 언어로 바꾸면서 맞장구치면서 상대의 생각을 수용하기에 집중한다. 15분 안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면 사람과 역할을 교대해 효율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시도한다.

이름 변경

흔히 사람들은 프로덕트 이름으로 그 프로덕트가 갖는 기능 등을 규정하기 쉽다.

선풍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면 날개가 회전하는 가전제품을 가정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원한 바람만 제공한다면 기존 선풍기의 개념을 크게 뛰어넘어도 무관하다. 다이슨 선풍기는 그저 날개 달린 기존 선풍기를 개발한다고 한정지 었다면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

제약 조건 부여

프로덕트를 10%만 개선한다면 기존 발상의 연장선상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10배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근본적으로 발상을 바꿔야 한다. 때로는 제약 조건을 부여해 봄으로써 창의성을 자극해 볼 필요도 있다. 선택지가 많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면 조건에 제약을 걸어 아이디어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