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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ng Sook Lee Nov 17. 2024

봄이 보이지 않아도... 봄은 온다


걸어온 길에
지나온 인생이 보이고
걸어가는 길에
다가오는 삶이 보인다

숨기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은
걸어온 길의 발자취이고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것은
살아온 날들의 모습이다

시기 질투로
이어진 날들과
거짓과 허위로 만들어진
시간들은
눈빛에서
말투에서 새어 나오는 것

많이 알아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눈이 밝아도
진실을 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죄와 벌은
동행하기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
지은 죄만큼 벌을 받고
모함으로
만들어진 죄와
숨겨진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죄는 죄대로 가고
벌은 벌대로 따라가는 것
아니라고 부정한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세월 따라
낱낱이 밝혀진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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