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목양부인 Dec 13. 2021

디즈니 플러스, 그게 뭐라고

회사 지원금으로 OTT 결제를 꿈꿔보았다.



넷플릭스 무임승차를 허락해주신 형제님이

어느 날, 디즈니 플러스 뽐뿌를 해왔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 신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작품들



현실 남매의 대화체. 안부따위 논하지 않지







오빠 덕분에 오징어 게임도 보고 지옥도 보고

OTT를 그간 맨입으로 솔찬히 잘 봐왔던 터라

디즈니를 환호할 어린이는 집에 없지만

마블 좋아하는 으른이 둘 씩이나 있으니

올해 남은 내 행복개발비 10만 원을 털어

12월부터 1년 연간 구독료로 쓸 수 있을지

치밀한 전략을 세워 약을 팔아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리더}]님.

저 {[이름}], [{회사명}]의 주력 서비스인

[{서비스명}]의 콘텐츠 기획자로서

글로벌 문화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최신 트렌드를 접함으로써 발 빠르게

디자인 템플릿 기획에 적극 반영하여

서비스 만족도와 사용성을 드높이고자

.

.

.


디즈니 플러스 구독 지원을 요청합니다!!!

혹시, 행복개발비로 결제할 수 있을까요?







업무 논의중







실패했다.

약장수 항마력과 뻔뻔함 부족.







주말에 뭐 했는지 물으신다면

우리 형제님이 이벤트로 두 달 결제해주신

디즈니 플러스 무임 계정이 끊기기 전에

이것저것 챙겨 보느라 정신없이 보냈지요.ㅎ


콘텐츠가 별로 없어서 연간 구독하긴

조금 아까운데, 그냥 홀수 달만 격월로

결제하자고 하면 형제님이 정색하겠지?


...






디즈니 플러스 계정 함께 공유할

콘텐츠 기획자 2명 아직 모집 중

 신규 디자인에 반영할 전략적 트렌드 세터 모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