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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a Mar 15. 2024

사주상담 이야기 #2 식상이 없는 사주

아들이 대신 써주는 엄마의 인생

그리고 또 기억나는 사람 경기도 오산에 8년 살면서 일이다.


덩치가 큰 아가씨가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다. 


무엇이 고민이냐고 물으니까 한 일자리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아가씨는 사주에 식상이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음식을 먹으면 배설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주에는 식상이 없으니 먹기만 하고 배설이 안되고 있다. 


사주는 자연그대로 물이 있으면 나무가 자라고 나무를 태우면 재가 남고 재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 흙속에서 다시 금속을 캐니 사주에는 오행이 골고루 있어야 한다.


아가씨는 화 일주에 토가 없고 그들이 순환되지 않으니 표현력이 부족하고 먹으면 먹는데로 살이찐다. 


그리고 흐린 물이 있으니 갑상선 호르몬이 불규칙해 살이찌고, 


그로 인해 내가 내 자신이 없기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상대는 아무 뜻없이 하는 말도 괜히 소외감을 느끼게 돼 인간관계를 멀리하게 돼, 한 곳에 정착을 못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받고 살도 좀 빼고 산행을 많이하세요. 


자신감을 갖고 실천하세요. 


몸도 많이 냉하니 생리통도 심할 것이니 나중에 결혼 하면 후세 갖기도 좀 힘들어요. 


명심하시고 활동을 많이 하시면서 스스로 건강을 찾아라고 이야기를 꽤 오래 했다.


서로 대화가 되고 나니 개인적인 질문도 많이 하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며칠 후 어머니 한분이 따님을 데리고 방문하셨다. 


며칠전에 우리 큰 딸이 여기 다녀왔다고 엄마도 한번 가보시라 해서 둘째를 데리고 오셨다. 


우리 딸을 그렇게 잘 봐주신다고해서 왔다고하신다. 


그래서 사주를 적고 봐드렸더니 남편은 오래전에 하늘나라 보내고 딸 셋만 바라보며 살고있다고 식당을 하신다고... 


맞아요 어머님도 식상이 없으니 주변에 먹는 것을 아끼지 말고 많이 퍼주세요. 


그렇다고 손해볼만큼은 아니고 먹는 것으로 베풀면 자손이 잘된다고 했어요. 


한참을 이야기 하고 나서 돌아가면서 나중에 꼭 한번 가게로 찾아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시간을 내어 네비를 켜 찾아가보니 도로변도 아닌 것이 그렇게 주택가도 아닌 조그만 가게였다. 


좁은 가게안에 쌀포대가 앞을 가로막고 가계안이 조금 어수선해 보였다. 


그래서 복이 들어오다가도 나가버리겠어요. 


손님이 들어오는 곳은 훤하게 치워버리고 장식장에 든 너저분한 것을 둘데가 없으면 커텐을 예쁘게해서 가려 버리세요. 


여러 가지 지적과 옮기는 일을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분이 한달후쯤 또 방문을 했다. 그때 과일을 3박스를 들고오셨다. 


우리 집에 이렇게 많이 먹을 사람도 없는데 무슨 과일을 이렇게 많이 들고 오셨어요. 


지난번에 너무 고마웠다고 반은 가지고 가셔요 했더니, 아닙니다 우리집에도 있다면서 가져가지 않았다. 


이 사장님은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신다.


어머니 사주라는 것은 너무 맹신하는것도 맹신해서도 안됩니다. 


그냥 살아가는데 캄캄한 밤 홀로가는길 호롱불 초불정도로만 생각하세요. 


절대 이것이 전부다고 생각지마세요. 


캄캄한 밤 길을 걷는데 호롱불이라도 들고다니면 내 앞이 길인지 산인지 낭떠러진지 알고 걸으면 조금은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인생도 자연과 같아 오르막이 있음 내리막이 있는겁니다. 


여태껏 고생많이 하셨으니 오르막 꼭대기서 내리막길만 있습니다. 


내리막이라고 좋아서 뛰어내려가다간 엎어지듯 한발 한발 잘보고 내려가시면 됩니다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 어머님은 식당을 다른곳으로 옮겼다고 시골쪽으로 옮겼다고 주소를 가르켜주셨다. 


주소를 보면 가봤더니 관광지 한쪽이였다. 


가게가 크고 넓어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약간의 코치를 해주고 차에 오르려니 어머님께선 고맙다고 고추를 10근과 명의 나물 담은 것을 한통 차에 실어주셨다.


어머님께선 손주 이름짓는 것도 나에게 부탁했고 아직까지도 해가 바뀌거나 예감이 좋지 않으면 여지없이 전화를 하신다. 


인연 맺은지 9년째 이어가고 있다.


빨리 행복해지길 항상 기도하고 있다.


우리네 인생 굴곡없는 인생살이는 없다.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행운은 행복을 끌고 다니고


불운은 불행을 끌고 다니고


행운과 불운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있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좋은날”하고 큰 소리로 외쳐라 좋은 아침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 


거울을 보며 활짝 웃어라. 거울 속의 사람도 나를 보고 웃는다. 


거울은 내가 먼저 웃지 않으면 절대 웃지 않는다.


마음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면 행운의 꽃이 핀다. 


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세상도 나를 향해 축복해준다


밝은 얼굴을 하라. 얼굴 밝은 사람에게 밝은 운이 따라온다. 


힘들다고 고민하지 말라 정상이 가까울수록 힘이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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