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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mj Jul 04. 2022

오프라인 공간의 지속가능성

폐업이 아니라 가늘더라도 길게 지탱해주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 

오프라인 공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정책 


많은 오프라인 사업들이 힘든 시기입니다. 수많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이를 악물로 버티고 있지만, 코로나의 출렁임 속에서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코로나 초기부터 늘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은 국가 차원에서 코로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지침은 주지 않았던 점입니다. 미국이나 다른 국가처럼 락다운을 하지 않고 이만큼 우리가 일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참다행입니다. 대부분의 올바른 생각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입니다. 그런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수칙에 참여하게끔 정부가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초기부터 제시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사회적 거리가 불가능하게 다닥다닥 붙어서 최대한으로 손님을 받는 업소들, 지속적으로 예배를 강행하던 교회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는 채 불법 영업 행위를 하는 유흥 업소들들. 지금 시점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 되기 이전에는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불과 며칠전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광화문 집회를 허용하였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외식을 연이어 하면 장려금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결과는, 재확산과 2.5 단계. 양극을 달리는 극단적인 정책이 난무하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민간기업들에서는 코로나 초기부터 코로나 리스크를 막기 위해 자발적인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제가 매일 지나다니는 가로수길 애플 매장에서는 수많은 경비업체 직원분들이 삼엄하게 방문자를 체크하고 제한하였습니다. 스타벅스도 결국은 코로나가 확진지가 나왔지만 코로나 초기부터 글로벌 매뉴얼에 따라 전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는 지침이 떨어졌고 좌석수를 줄였습니다. (그래서 직원 중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죠). 제가 아는 수많은 식당들이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교육 과정도 코로나 초기부터 기존의 수용인원의 2/3로 낮추어 손실을 감수하며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집에 갇혀 있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답답함을 참으며 마스크를 신체일부처럼 착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올바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과 사업주들은 코로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 부도덕한 '아웃라이어'들이 돌발행동을 하지 않게끔 올바른 가이드라인 주는 것입니다. 현재 2.5단계에서 9시 이후에는 식당영업이 금지되고, 체인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는 반면, 개인카페는 영업이 허용됩니다. 기준이 무엇일까 참 궁금합니다. 


국가정책의 역할이 무엇인가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202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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