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2 짧은 리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트렌드 코리아 2022'를 읽었다.
이미 작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흐름이나, 아직은 미약하지만, 국내에 점차 확대될 이슈들을 총 10개의 테마로 정리해놓았다.
다 읽어보니 집필에 참여하신 많은 분이 '한국을 참 사랑하는구나.'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다.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 확산해 나가는 과정
내 멋대로 해석해보면 결국 집단에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문화의 흐름이라고 받아들여지는데,
이는 집단에 대한 애정이 강할수록 더욱 잘 보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기에 더욱 자세히 관찰하며, 점차 발생하는 현상의 이유를 생각하고, 필요에 따라 더 나은 모습을 설계하며 관찰에서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겪으며 생각과 방향은 점차 힘을 갖는다. 그리고 힘있는 이들의 말과 행동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며 변화를 주도하기에 이른다.
작은 모임부터 회사, 국가 나아가 전 세계까지도 트렌드를 읽고 제안하는 것은 결국 문화를 변모시키는 일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화를 변화하는 일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더 나은 모습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최근 스타트업이나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하는 단체에서 문화를 초기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시작 전 바른 목적과 원하는 바를 바탕으로 여러 가치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체의 미션 및 비전 등을 설계한다. 이후 함께 나아가며 어려움과 마주할 때마다 본래의 의도가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재차 확인하고 정리한다. 또한 동료의 불신과 걱정에는 공유 가치를 언제든 설명할 수 있는 친절함도 당연히 필요하다.
물론 매 순간마다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이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 및 사회 전반에서 문화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과거보다 그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된 문화는 큰 힘을 가지며 확장하기 때문에 변화를 만드는 일 또한 쉽지 않다.
회사를 예시로 표현하면, 초기 본인이 뜻하는 바를 위해 집단을 결성한 대표는 생성된 집단에 가장 큰 애정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문화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기에, 상세한 가치를 논하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집단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걸어온 길을 이해하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관찰하여야 한다. 큰 사랑을 바탕으로 문화를 제안하는 사람의 주장에는 힘이 있으며, 결국 단체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변모하게 만든다.
P.S)
간단하게 쓰려고 했던 리뷰가 거창해졌다. 결론은 한국을 사랑하는 모든 분! 응원합니다! 2022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