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3장 10절 프로필 배경화면에 Day +1을 달아준 날!
2024. 11. 14 저녁 식사 후
할 게 있을 텐데, 다른 짓을 하고 싶었나 봐요?
- 네. ㅎㅎ 그냥 할 거 하다 생각나는 거 있으면 여기에 적고 싶었어요. 그래서 들어왔습니다!
- 데이식스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가끔 저렇게 대단한 아티스트를 알게 될 땐,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요. ㅎㅎ 아이유에 이어 데이식스도 참 반갑고 감사한 존재입니다.
좋아요.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서 할 게 많은 상황에 브런치 스토리에 들어왔나요?
- 드디어 오늘, 발목을 잡는 걸림돌들이 없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욥기 23장 10절에 명시된 순금을 거머쥔 느낌이었어요.
- 며칠 전부터 이 말씀의 순금이 제 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긴 받았었는데, 진짜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카톡 프로필 배경화면에 해 놓고 Day +1으로 해놨습니다. ㅎㅎ
- 프로필 배경화면은 앞으로 다른 걸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오늘을 꽤 오래 기억하고 싶었어요. :D
축하해요! 고생이 많았죠 그동안. 특히 올해도 쉽지 않았죠. ㅎㅎ
- 고생 진짜 많았죠. 정말 많았어요.
-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이 또한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Day +1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고 싶어요.
- 올해 여름에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을 일이 있었어요. 사과를 받아야 할 상황인데, 개인의 입장? 만 간접적으로 전달받았고 특별히 사과를 받지는 못 했어요.
- 그런데 어제 그 가족의 배우자께서 미안한 마음이 있으신 듯한 모습으로 제 영성 관련 교육 수료를 축하해 주셨어요. 부부는 한 몸이니, 굳이 당신께서 직접 사과하시지 않으셔도 꽤 치유가 되더라고요.
- 나머지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맡겨야 할 것 같아요. 올해 여름 여러 환경 세팅이 새롭게 되는 시기였는데 치유될 부분도 치유되고 보니 Day +1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오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오늘 할 일을 얼추 끝내고 다시 돌아온 것 같은데, 맞나요?
- 네 ㅎㅎ 맞아요. 시계를 보니 이제 막 11월 15일이 되었네요.
- 주 5일 회사 다닐 때, 제 삶을 사는 방법은 잘 모르고.. 회사 일만 미친 듯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조직생활은 참 무서워요. 튀면 튀는 대로 밟히고 정치도 해야 하고.. 피곤합니다. 저는 정치에 재능이 없었어요.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어깨너머로 배운 정치 덕분에 예의 없는 타 팀은 지금 조직에서 잘..... 읍.....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표현이 나올 것 같아요. 잠언 4장 23절에 따라 제 마음을 잘 지킨다고 봐야겠어요..^^ 그래도.. 최근에 알아차린 바에 따르면.. 저의 탁한 마음이 튀어나오는 순간 다행히 그리스도의 향기로 무마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비하면 많이 성숙하긴 했네요~
- 아무튼 저는 주 5일 회사 일을 하면 제 삶이 없어서, 일을 제 아래에 두고 싶었어요. 그럼 제 사업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근로자의 삶은 포기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 언제 제가 일이나 타인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제 밑에 일을 두려나.. 그 시기만을 기다렸는데.. 오늘 온 것 같아요! 기분이 좋네요. :D
자꾸 Day +1에 대한 이야기를 하네요ㅎㅎ 의미가 꽤 큰가 봅니다. 오늘의 글 끝에는 신앙슬럼프 극복 관련해서 어떤 단서가 있길 바라나요?
- 네, 의미가 크네요 ㅋㅋ
- 어제 계획하다 말았던.. 6주의 주일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에 대해서 더 깊게 얘기하고 싶어요. Day +1의 특별한 날이니, 피곤해도 계획을 잘 세우고 자고 싶습니다. :D
그래요. 지금 노션을 볼까요? ㅋㅋ
- 네, 일단 목차는 정리해 뒀습니다! 율법서인지 복음서인지에 대한 분류도 해놨어요. ㅎㅎ
자료를 확보해 볼까요?
- 좋아요!
- 창세기 하나 해봤는데, 조금 피곤한 작업이 되겠어요..~
하나씩 천천히 확보해 가야겠네요~
- 네, 유튜브로 요약된 것도 보고 그래야겠어요 ㅎㅎ
어제 6시간 안에 자료를 다 본다고 했는데, 계획에 수정이 필요할까요?
- 네 필요할 것 같아요 ㅎㅎ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6주의 주일 동안 성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을 찬찬히 볼래요. 무리하다가 오히려 스스로에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요. 또 6주의 주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 저는 11월 30일에 두란노 본사에서 하는 강의를 들으러 가요! 트라우마와 관련된 내용인데, 사비를 '직접' '자의로!' 듣는 오프라인 강의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ㅋㅋ
- 영성일기도 어제를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남는 노트로 써봐야겠어요!
와. 성경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외부 교육도 수강하고, 영성일기도 써보고. 또 뭐가 있을까요?
- 사실 엄마 코칭해드려야 해요! 현재 엄마가 속하신 공동체가 특별히 없으신데, 교회에 등록하실 때까지 제가 약간은 함께해야 할 것 같아요.
- 저도 꼬꼬마인데 ㅋㅋ.. 엄마와 함께 하나님께 가는 여정 속에서 저도 성장하는 게 있겠죠.
- 네 가지로 축약되네요!
와.. 많네요. 이 네 가지를 올 연말까지 잘하려면 어떤 장치가 있으면 좋을까요?
- 셀 모임 사람들과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내년에 간다고 말해놨거든요. (아마 연말에 갈 것 같긴 한데..) 쉬는 동안 성경 공부 열심히 하고 왔다고 자랑하고 싶어요. :D 누군가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실 터이니, 기도해 주신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기도해 주시는 분들한테는 당신의 기도 결과 어떤 아웃컴이 나왔는지 말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타인의 기도를 소중히 생각하는 자신에게 칭찬해 주시길 바라요! 그럼 오늘 영성일기 자의로 잘 써보고 잘 자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