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 8번 연습실
혼자 슬플때는 노래방에 혼자가서 노래를 잔뜩 부르기도 했다.
8번방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던 2번 트랙의 아이는 무슨 고민이 그렇게 깊고 슬펐을까
그런 시간들을 지나서 무대에서 날개를 펴는 가수의 모습은 참 아름답구나
이무진 - 8번 연습실
한숨 눈물 누군가의 무너짐
다녀간 무수한 이들이
남겨둔 무형의 흔적
그 사이로 나를
그 사이 내 몸을
억지로 욱여넣은 뒤
날 내 손으로 가둬버리네
내가 자유롭지 못하게
모든 게 까마득해져 오곤 해
눈물은 나도 모르게 흐르네
들려오네 저 문밖에
연민 가득히 머금은 누구의 한마디
많이 외로웠나 봐요
구석에서 울어요
8번 방에 있어요
아직 욕심이 남아서
집에 못 가나 봐요
기특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느낀 안녕이
아마 이 사이에 들어오기 전이지
밝은 볕을 쬐지 않을수록
어둠이 내게는 당연한 곳으로
나 말야
사실 진짜 너무 힘들다
근데 이제는 멈출 수가 없어 난
이 우물이 너무 깊더라
동정 가득히 머금은 채 뱉은 한마디
많이 외로웠나 봐요
구석에서 울어요
8번 방에 있어요
아직 욕심이 남아서
집에 못 가나 봐요
기특하지 않아요
아 이제 울지 않아요
노래하고 있어요
2번 트랙 그 아이는
어느새 내가 되어
노래하고 있어요
노래할게요
무대 위에서
8번 연습실
이무진 / 8번 연습실 (live) https://youtu.be/mQOhXwlsQ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