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것만은 하지마세요.

느린 학습자들에게 피해야 할것

아이들에게 맞추는 교육

제가 제일 존경하는 교육자 존 듀이를 소개 합니다. 우리의 교육은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라 다시 말해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업의 중심은 학생에게 있어야 한다는 그 당시 그의 주장은 정말 센세이션한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거의 모든 강의는 선생님 중심의 강의였습니다. 그냥 선생님 중심의 강의 (lecture) 였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했을 때 뭐야 너무 학생들한테 자율성을 준 게 아니야. 이런 비판이 있었습니다.시대에 너무 앞서 갔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명시적인 방법. 직접 교수법의 포인트도 학생이 중심이 되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맞습니다.선생님이 정말 아무리 멋진 교구를 가지고 화려한 기술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수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그런데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그 수업은 정말 의미가 없는 거예요. 선생님이 또박또박 별거 아닌 것처럼 수업 했지만. 아이들이 짧은 시간 동안 한 가지라도 배워갈 수 있다면 저는 그 수업이 최고의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아이들 관점에서 생각을 하시고 고민을 하셔야 하고 선생님의 어떤 화려한 스킬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수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자

엄마들의 경우는 절대 엄마들이 자기 공부를 위해서 내가 뭔가 만족하기 위해서 하는 그런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심 안됩니다. 며칠전 어떤 선생님께서 상담오신 어머님께서 엄마표 수업을 하신다면서 보여주신 교재 리스트를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그거 보고 깜짝놀랐는데요. 왜냐하면 일단 교재가 너무 많았고요. 그 다음 문제는 거의 대부분 어른들을 위한 교재였습니다. 그 교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그 어머님한테 되게 죄송하지만 어머님은 최선을 다하셨지만 엄마를 위한 공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교재로 아이를 그렇게 3년을 가르쳤는데 아이가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현재 초등 6학년이고 곧 중학교를 가는데 책을 못 읽는다고 합니다.그러니까 결국 어떻게 됐죠. 결국 엄마표를 포기하시고 사교육을 하러 오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상담을 하시고 선생님이 너무 놀라셔서 평균적인 실력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원에선 이런 아이들 못 받아요. 그런 친구들 수준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머님들이 넘 기분 나빠하셔서 남은 티오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시네요.그런데 제가 그런 상황을 보고 저 한테 오면 도와 줄 수 있는데

왜 저렇게 시간 낭비를. 하지. 저도 3년 정도 시간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알아요. 어머님의 고충과 힘듦을 지금이라도 데리고 오면 한 달 만에 기본적인 단어는 읽게 해주고 최소한 중학교 가서 따라 갈수 있게 해 줄텐데. 그 이유는 어머님들이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잘하는 거하고는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요즘에 어머님들 영어 잘하시는 분들 진짜 많아요 그렇죠. 그리고 공부 진짜 많이 하시잖아요.

근데 잘 가르치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sns 보시면 잘하는 어머니 잘하는 아이들 너무 많아요, 평범한 어머님들이 스트레스 받으시는 부분이 이거예요. 그러면 sns를 하지 말아야죠. 뭐냐 하면 잘한 애들만 올릴 거 아니에요. 못해서 힘들어하는 데 아이보고 “너는 왜 이것도 못하니.” 이런 거 누가 올리나요. 아무도 안 올려요. 당연하죠 그런데 알고 계셔야 하는 건 잘하는 것 말고 잘 안되는 건 매일 일어나는 일이지만 안 올릴 뿐이에요. 그냥 우리가 못 보는 거예요. 그냥 우리 집에서 있는 일상생활이 다른 집에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한데.

그냥 잘하는 것만 보시고 얘는 왜 이렇게 잘하나 이 집 어머님은 왜 이렇게 잘하시는 거야. 그런데 그 거 아시나요. 대부분의 그 어머님들은. 아 외국에서 사셨어요. 태어나신 분들도 계시고 어렸을때 대부분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셨거든요. 그러면 이중언어자이시고 영어 잘하시겠죠. 다른 외국어도 잘하시겠죠. 그러면 마인드가 우리하고는 좀 다를 수 있어요. 교육을 그렇게 안 배웠잖아요. 그러면 당신 아이인데. 그렇게 가르치시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 어머님들은 그렇지 않아요. 배우셔야 합니다.

배워서 인위적으로 아이가 힘들어하고 어머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는 하시면 저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행복하고 내가 좋을 때 우리 나이도 행복하고 좋은 걸 저는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거는 내 아이가 왜 이런지 원인을 아셔야 하구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아 이래서 이렇구나 이래서 우리 아이가 정말 힘들었겠구나 그 마음을 좀 많이 이해해 주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가 그걸 느낍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것에 대해 이야기 볼께요.


1. 아이에 대한 무조건 높은 기대 보다는 구조화되고 예측가능한 환경에서 기대를 확실히 한다

피그멜리온 효과 아시죠. 높은 기대를 할수록 아이들이 높은 성취를 낸다는 거죠.


그렇지만 느린 학습자에게는 절대 맞지 않아요.


무조건 높은. 기대하시면 안 돼요. 차라리 마음을 내려놓고 약간 구조화되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기대를 확실하게 해줘요. 예를 들어서 "너가 1년 한 달 뒤에(구체적 기간 정해줌) 이만큼 해주면(구체적 변화) 엄마는 이만큼(구체적기대) 좋을 것 같아. 이런 식으로 확실하게 기대치를 건네놓고 진행을 하셔야지 무조건 큰 기대를 하고 아이를 가르치시고 기대 하시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2. 무의미한 반복학습(rote learning)/ 듣고만 따라하기 피하기 대신


*인지주의


*다중감각접근법(VAKT)


Multisensory approach


오튼길링햄 접근법


*단순암송 +정교화암송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십니다. 계속 반복을 하는데도 안 되는 아이 어떻게 하냐고.


네 그러면 그거는 아마도 무의미한 반복학습을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의미한 암송중에는 단순 암기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일반적인 아이들한테는 사실 조금 맞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느린 아이들한테는 맞지 않고요. 암송에는 두가지 단순 암송과 정교화 암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암송은 시 자체를 외우는 것이고 시가 가지고 있는 어떤 의미를 생각하면서 외우는 것은 정교한 암송 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두 가지가 잘 밸런스가 맞춰져서 암송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인지주의 vs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관점에서


행동주의는 drill 드릴 드릴 계속해서 반복이 필요하다라고 했고 인지주의는 중요는 하지만 단순암송이 되면 안된다.


그래서 느린 아이들을 가르치실때는 항상 인지주의적인 접근 방법으로 지도 하셔야 되고요.


그 다음으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다중감각 접근입니다.


다중감각접근법이란 한 번에 하나 이상의 감각을 사용하는 교육 방법입니다. 시각, 청각, 움직임 및 촉각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학습하는 내용과 연결할 수있는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제공합니다.

다감각 접근과 관련된 읽기 프로그램을 VAKT(시각: visual, 청각: auditory, 운동감각: kinesthetic, 촉각: tactile)교수법 이라고 한다. 학습장애교육 분야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다.



ex) 가능한 모든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먼저 교사가 말해준 단어를 듣고, 스스로 단어를 말하며, 말했던 단어를 다시 듣고, 그들이 따라서 말한 단어를 손으로 써보는 것이다.


특수교육학 용어사전 ,2009, 국립특수교육원


제가 지금 수업을 할 때도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서 소리를 가르칠때 이렇게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액션을 취해요. 제가 쓰고 있는 ReadingHorizons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dictation시 이런 방법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서 말하면서 손을 보이면서 토스를 해줘요. 아이한테 그러면 애가 이렇게 다시 소리를 받아요. 이런 식으로 그리고 공을 던질 수도 있고요.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소리를 듣고 눈으로 보고 행동으로 하면서 입으로 따라합니다. 그리고 나서 쓰기를 합니다.

자 지금부터 문장 dictation 할게요. 잘 들어보세요 . 적어 보세요 바로 안되죠.

우선 아이들에게 How many words are there?. 단어가 몇 개가 있어요?

그럼 애들이 세요. 예를 들어 The cat is under the bed,

5개요. 그럼 단어 5개를 쓸 칸을 만듭니다. 그 다음에 불러줘요.

그리고 속도도 몇가지로 해서 처음에는 단어를 하나하나 정확히 그 다음에는 약간 속도를 좀 내서 아주 쉬운 것 부터 단계별로. 그러니까 원어민들이 하는 발음과 이거를 무조건 듣고 따라쓰게 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3. 더 열심히해 라고 말하기 대신 “이해하면서 천천히 해”.

느린 아이들에게 더 열심히 해 이렇게 말하시는 건 안 돼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지금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뭘 어떻게 열심히 해요. 그러니까 차라리 이렇게 얘기하세요. 천천히. 해도 돼 근데 이해해야 돼 모르면 말해


이게 훨씬 납니다. 열심히 하세요. 못 알아들어요.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걸로 만족을 못하시나보다 이렇게밖에 생각을 못 하거든요.


4.듣기만 하고 따라하기 예) 쉐도우 리딩/오디오북만 듣기 대신 보고 들으면서 읽기, 줄긋기, 기호 사용, 손가락 포인팅하기


이 아이들은 듣기가 어렵기 때문에 듣고만 따라하기 정말 안됩니다. 특히 요즘에 인기 많은 섀도우 리딩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저도 많이 시켜봤습니다. 우선 듣고 몇 초 지나서. 그림자처럼 따라서 읽게 합니다.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따라 할 수있는 굉장히 좋은 학습방법은 맞습니다. 단, 느린 학습자한테는 최악의 학습법입니다. 정말 못 따라합니다. 오디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cd 듣고 따라하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그냥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듣고 말하는 걸 따라 하게 하심 안됩니다. 심지어는 여기 앞에다 대고 문장을 이야기 하는데 전혀 못 따라 하더라구요. 정말 얘를 포기해야 하나 이런 생각까진 한적이 있습니다. 어떤 경계선 지능의 남학생이었는데 제가 계속 앞에다 대고 "what color is it?"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시각적인 cue를 주기로 했습니다. 단어 4개의 카드를 만들어서 단어를 보여주면서 그거를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what 하면 what color하면 color 이렇게 단계별로 한 문장 말하게 하는데 정말 한 2차시인가 3차시가 걸렸습니다.


차라리 보고 들으면서 읽는 것은 좋습니다. 오감을 동시에 써야 돼요. 보고 들으면서 읽기. 게다가 줄을 긋고 그 다음에 기호 동그라미 이런 거 표시하면서 기호 사용하고 미국학교에서도 파닉스 가르칠때 기호를 쓰는데 이게 굉장히 느린 학습자에겐 명시적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손가락 포인팅하면서 읽게 하는 것도 효과 가 좋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세 사람의 공통점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