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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Dec 23. 2019

나의 영국

끄적이는 유학 일기, 그리고 아마도 나의 성장 일기



2015년 1월 유학 준비 시작



대학 졸업하면 해외로 갈 거라는 말을

약 1년 반 가량 마주칠 때마다 해댔을까

드디어 허락이 떨어졌다!



단, 석사 유학으로 갈 경우에만 이라는 조건을 걸고.



석사?

석사????


어학연수도 아니고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석사 공부라니!



머리가 복잡했지만

그래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니까

외국 대학교의 생활도 궁금하니까라고

생각하니 그리 못 할 것 같지도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즐거울 것만 같았던 유학 준비.



1. 국가 선택하기


영국은 대부분 석사가 1년

나머지 국가들은 약 2년 과정


원래 길게 계획을 하지 않았던 나이기에

석사 1년 과정은 큰 포인트였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세계적인 예술과 미술 산업을 하는 영국이 굉장히 매력적.


그렇게 어렵지 않게 유학을 떠날 나라를 정하게 됐었다.



2. 학교 및 지역 선택하기


당연히 런던이지!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지만

대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인지

너무 바쁜 삶은 내게 버거울 것 같아 


런던과 가깝지만

바다가 있고

너무 시골이 아닌

또 너무 비싸진 않은

예술 도시 중 하나인


브라이튼으로 정하게 되었다.



브라이튼에는 크게 두 대학교가 있었는데

브라이튼 대학교와 서섹스 대학교.


들리는 말에 따르면 

미술로는 브라이튼이 유명하다지

그렇게 학교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3. 유학원 선택하기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선택이

유학원이었지 않을까 싶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총 3곳을 찾아보고 방문을 했었다.


다양한 유학원들이 존재하는 만큼

가격도 다양, 나를 위해 준비해주는 것도 다양했더랬지.


차근차근 다녀온 곳들을 묘사해보자면



먼저 아트를 전문으로 한다는 유학원

미리 알아 온 정보들로 이야기를 나누니

막힘없이 유학 코스까지 쭉쭉 나왔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잘 나누었지만

왠지 규모가 작아 보여서 그럴까

수속비는 너무 괜찮은데 망설여졌다. 



두 번째로 방문한 비정상회담으로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외국인을 모델로 세운 유학원은 유명세를 탄 만큼

크고 외관을 굉장히 깔끔하게 갖추어 놓았다.


외관만큼 직원들도 깔끔하고 멘트도 깔끔.

하지만 너무나도 비쌌던 수속비...


마지막은 블로그를 통해 찾아 방문했었다.

너무 일찍 찾아갔던 탓일까...?

왜인지 모르게 사람들이 없이 휑했다.


괜히 불안감이 엄습...

이것저것 돈을 붙여서 수속을 시키시려고 하시기에

급하게 바쁜 일이 있는 척 도망 나왔었다.


지금 생각해도 도망쳐 나온 것은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결국 망설임이 있었지만

가장 첫 번째 방문한 곳으로 수속을 밟고

본격적으로 학교 지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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