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유학 일기, 그리고 아마도 나의 성장 일기
2015년 4월~8월 영어 시험 보기 싫어!
어렵게 쥐어짜 내서 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유학원에 보내버리고, 이제 남은 것은 아이엘츠 성적표.
국민 영어 시험, 토익 조차도 본 적이 없던 나이기에
당시에 아이엘츠가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었다.
우선 아이엘츠 시험에 대해서 말해 본다면,
모듈을 정해 총 4가지 리딩(1시간)/리스닝(30분)/라이팅(1시간)/스피킹(15분)
능력 시험을 보고 각 파트별로 점수 및 최종 시험 평균 점수를 내는 시험이다.
모듈은 총 3가지 (종이 시험 기준)
*제너럴 - 해외 이민을 목적으로 보는 모듈 (호주, 캐나다 등) / 가격 26만 원
*아카데믹 - 해외 유학을 위해 보는 모듈 (호주, 캐나다, 유럽 국가 등) / 가격 26만 원
*UKVI - 2015년도에 생긴 영국 유학만을 위한 새로운 아카데믹 모듈
하지만 시험 유형은 기존 아카데믹과 동일 (영국 전용) / 가격 32만 4천 원
아이엘츠는 점수대가 큰 토익과 달리
점수 밴드 0 - 9점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숫자이다 보니
아이엘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시험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0.5점 차이 혹은 1.0이 오르지 않아
여러 번 비싼 시험을 다시 보는 경우들이 많아
지옥의 시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왜 때문에 내가 유학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UKVI라는 아이엘츠 모듈이 생겨났던 건지
지금까지도 굉장한 의문이다.
어쨌든 나는 석사를 시작하기 전
석사 예비 과정, 프리마스터를 들을 예정이기에
점수대가 많이 높진 않지만 (이치 밴드 4.5~5.0점)
영어 초보자인 나에게는 상당히 높은 점수대로
겨우겨우 4번의 시험 끝에
또 인생 역사상 가장 비싼 시험비
132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