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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Jan 22. 2020

나의 영국

끄적이는 유학 일기, 그리고 아마도 나의 성장 일기



2015 9월 브라이튼 기숙사



잠시 안 좋은 기분은 접어두고 둘러보니

작은 도시일 거라 생각했었던

브라이튼은 실제로 꽤나 큰 도시였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가 기차역,

저 멀리 보이는 비둘기가 아닌 갈매기들

이 곳이 내가 새롭게 정착할 곳, 새로운 시작을 할 곳

브라이튼 첫인상이 썩 마음에 든다.


한결 나아진 기분.

이제 기숙사를 찾아 가보자!



미리 연락해서 받아 논 학교 기숙사 주소를 들고

찾아간 서섹스 기숙사는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음.. 정말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마치 산속에 숨어있는 느낌.



학생들이 시내를 못 나가고 공부만 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멀리 떨어뜨려 놓은 건가 싶다.



하지만 다행히 기숙사 관리소에서 체크 해 본 결과

나는 이 기숙사가 아닌 시내랑 더 가까운

학생 기숙사였었다.




키를 받아 다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진짜 내가 살 곳은

시내와 학교 둘 다 가까운 거리의 장점을 가졌고

그 장점을 간단히 무시할 정도의 언덕배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매일 지옥 같은 등산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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