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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중년의 일상 Jan 10. 2024

단순하게 살기 프로젝트 3

책과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2024년, 단순하게 살기 프로젝트 3

책과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2024년, 새해는 고요하게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필요 이상의 만남을 줄이는 대신 책과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서재를 정리하면서 ‘헌법의 탄생’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지난가을 책을 구입해 놓고 책이 두껍고 헌법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거실에 손 닿는 곳에 두었지만 읽히지 않았다.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동기는

엊그제 신세계 '씨네 드 쉐프'에서 동기생과 약속이 있어

신세계백화점에 가는 걸음에 조금 일찍 출발해서 영풍문고로 갔다.

     

두 권의 책이 필요해서 갔지만 한 권은 품절이다.

서가를 서성거리다 눈에 들어온 책은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에 끌렸다.

      

쉽게 읽히지 않는 고전을 하루 한 장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동기생에게 선물할 겸 두 권을 샀다.


그때 하루 한 장에 꽂힌 나는 갑자기 ‘헌법의 탄생’이 떠올랐다.

번쩍이는 순간, 앞으로 두꺼운 책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 한 장이나

한 챕터를 읽을 수 있겠다는 용기가 솟구쳤다.


신년이라 그런지 모든 일들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흘러간다.

글을 써보고 싶지만 책 한 권을 베껴쓰기를 제대로 끝까지 한 적은 없었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이 책을 베껴 쓰고 싶었다.     

매일 아침 눈 뜨면 하루 한 장을 컴퓨터에 기록하기로 했다.


서재 정리하면서 읽을 책이 쌓여있지만 서둘지 않고 마음이 내킬 때 읽기로 했다.

책을 읽는 만큼 글쓰기가 잘 될 거라 믿으면서.  

       

#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부산은 영화의 도시다.

영화의 전당이 거주지와 근거리에 있고,

근처에 신세계 백화점, 동부산롯데몰, 장산시네마 등 마음만 먹으면 30분 안에 도착한다.

인기 있는 영화를 보거나 어쩌다 모임에서 보러 갈 때가 종종 있었다.

그렇게 본 영화는 그 당시는 좋다 잘됐다 하고 그만이다.

      

새해는 혼자 영화를 감상하기로 했다.


최근 ‘영화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구입했다.

오래된 책이라 품절이다. 헌책을 구매했다.


새해는 영화공부를 한 다음 영화를 자주 보고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종합예술인 영화에 빠져 즐거운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책은 종이 책을 좋아하고 새 책을 사서 본다.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한다.


시류에 따라 네플릭스를 가끔 보긴 했지만 영화의 맛이 다르다.

영화는 극장에서 온몸을 감싸는 사운드와 꽉 찬 화면의 프레임 속 움직임이 좋아서다.     


영화는 씹을수록 맛이 난다.

여럿이 보는 영화보다 영화 책을 보고

혼자 쫄깃하게 씹어가면서 영화를 보고 싶다.


벌써 설렌다.     


새해 영화 보기는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한다.

편식 없이 마구 영화를 보고 싶다.


2024년, 새로운 친구 영화는 삶의 다른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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