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가비 Feb 27. 2022

mz세대의 기록법  - 뭐든지, 빠르게, 꾸준히 !

노션이 다해준 mz세대 기록장


직딩이  이름은 아니니깐


슬슬 동료분들과 사수분들 루틴  일들이 익숙해지면서 긴장감은 사그라들고 안정된 마음과 반복되는 일에 ‘적응되어 가기 직전이다. ‘루틴 ‘ 생각 없이어쩌면  어려움 없이 하려면   있다는 거다.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잠깐 안주해지려던 순간 아차 싶었다. ‘괜찮다’ ‘이만하면 됐다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생각이 가늘게 머릿속을 관통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침에 피곤한 몸으로 잠에서 깨어나, 별생각 없이 재택 출근을 하고, 하루 종일 일에 ‘정신없이끌려 다니다가 오후 7 혹은 야근   10시에 퇴근한다.





뭐든지 써보자


삶이 극도로 단순화된  같았다. 하루 일과가 ‘뿐이 되게 놔둘 수는 없었다. 일을 해도 나는 여전히 나이고 생각하는 것과 꿈꾸는 , 나의 이야기가 많은데 이것을  속에 감춰둔  살아가기는  재미없게 느껴졌다. 그래서 당장 일을 벌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름 쫄보라 회사의 규칙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말이다.)


어떻게 일을 벌여야 할까 고민하며 일주일에 2-3권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간 나는 대로 무작정 읽었다.  주에 꺼내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 <돈의 속성>이라는 책이었다. 하나는 성공한 분들의 공통적인 습관을 정리한 책이었고  하나는 ‘ 본질과 의미, 현명하게 돈을 곁에두는 방법을 스노 폭스 CEO 김승호 님의 책이었다.


책을 읽는  소름 돋았던 것은, 무작위로 집어    책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점들이 꽤나 많았다는 것이다. 그중  눈에 들어온 것은 ‘뭐든지 써라.’였다.












똑똑한 노션이 다해준다 (노션 광고 아님 주의)


일상에서 무언가 틀어지는 것이 있다면, 기록에서 확인하여 그것을 고쳐나가고, 잘한 것이 있어도 기록  데이터를 확인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페리스도 그의 저서에서 모든 것을 기록하라고 권고한다. 먹는 것부터 생각하는 , 일거수일투족을 그는 기록했다. 예를 들어, 살이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을 , 그는 그의 사진첩에서 가장 몸이 건강했던 시절의 사진을 찾아 날짜를 확인해  기간의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절 무엇을 먹었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똑같이 수행하면 한두  내로 다시 멋진 몸을 되찾을  있었다.


기록, 그것은 단순히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지혜롭게 사용할  있는 데이터가 된다. 스노 폭스 김승호 회장도 그의 저서 돈의 속성에서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에 “기록하고, 정리하라. 투자내역, 정보,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 명함, 사이트 암호들, 구매 기록 등을 모두 정리하거나 기억하라. 이것은 재산이며 동시에 당신을 보호한다.”라고 했다. 기록은 이렇게, 재산을 증식하거나 보호수단으로 활용하는 소중한 데이터가  수도 있다.


당장 노션 페이지 하나를 만들었다.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계획하여 실행해야겠다. 삶을 세 가지 섹션, 프로젝트 폴더와 라이프 폴더, 커리어 폴더로 나누었고 폴더 내 관련된 하위 페이지를 만들었다.



폴더 나누기


폴더는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나눴다. 열개 남짓한 폴더를 드나들기보다  3개를 간결하게 만들기로 했다. 간결한 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구석이 있다. 직업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기록하는 폴더, 공부나 식단, 운동 등을 기록하는 라이프 폴더, 마지막으로 커리어와 관련된 커리어 폴더로 나눠보았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더하고 불편한 부분은 변경해나가면 된다.



1. 프로젝트 폴더

2. 라이프 폴더

3. 커리어 폴더


이렇게 되면 내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간다. ‘거의’인 이유는 감정적인 부분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정적인 부분 - 사랑, 감사, 반성 등은 이곳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감정이 담긴 생각이나, 일은 직접 손으로 써서 기록하거나, Craft라는 앱을 활용해 따로 정리 공간을 만들었다. (향후 Craft 활용법도 공유하고 싶다.)  이유는 첫 째, 나에게 노션의 목적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쌓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둘 째는, 감정적인 내용은 손으로 꾹꾹 눌러쓸 때, 감사함은 배가되고 후회는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마 모든 문서를 디지털 하게 관리하는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classic은 죽지 않는 법. 인류가 수세기 동안 손으로 연필을 잡아 쓰는 행위는 고매하며 그 행위 자체가 자아내는 무언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손으로 눌러쓸 때도 필요하니깐


2022년 새해 초, 교보문고에 가서 몰스킨 데일리 노트를 샀다. 하루가 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 다이어리로 가장 좋아하는 구성이다. 새해를 맞아 나처럼 다이어리를 사러 온 사람들로 서점 안은 인산인해 했다. 책 코너보다도 문구 코너에 사람이 몰리는 재밌는 광경이었다. 재빨리 타깃을 낚아채 바쁜 곳을 빠져나왔다. 모두가 다이어리를 사지만, 12월까지 열두 달을 빽빽하게 채우는 사람을 10%는 될지 궁금하다. 손으로 쓰는 것에 재미를 들고, 시스템을 적용하여 습관화하면 나의 손기록 로그는 내 안의 힘을 꺼내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2022 미션: 하루도 빠짐 없이 뭐라도 써보기


1월만 계획들로 빽빽하고 월이 갈수록 듬성듬성해지는 우리의 다이어리. 올해도 그렇게 보내고 있다면, 기록에 시스템이 없는  아닌지 확인해보자. 시스템을 만들면 일단 매일 ‘써야  ‘ 것이 생기고 써야  것이 있으면  노력 없이도 그냥 ‘ 있다고 생각한다. 쓸게 없어서 다이어리를 멈추는 일은 초반에 세운 쓸거리들에 대한 규칙들로 쉬이 피할  있다. 매일  주제가 있으면 내용을 채우는 것은 손이 가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예를 들어,  다이어리는  페이지를 4 섹션으로 분리해 쓰고 있다.  하지 말아야  , 해야  , 감사한 , 행복한 일으로  페이지를 4 분해 제목을 적는다. 하지 말아야  일과 해야   섹션에는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기   그대로 오늘 내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3가지와  하고 싶거나 해야   3가지를 적어낸다. 길어야 5 정도 걸리지, 보통 2-3분이면   항목을  내려갈  있다. 하지 말아야  일을 굳이 적는 이유는 해야 하는 일만큼 하지 말아야  일은 뇌리에 깊게 박혀 머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초록 원숭이를 떠올려보세요.  이제, 초록 원숭이를 절대 , 절대 떠올리지 마세요.”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문장이 끝나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초록 원숭이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힘을 역이용해서, 진짜 오늘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일을 지혜롭게 해낼  있다고 믿는다.


12월까지 아무개 기록(?)으로 다이어리 채우기 함께 하실 분! 작은 이야기들로 시작하지만, 그것들이 모여 어떤 힘을 만들지 같이 실험해봅시다!                                                                                                                                                                


작가의 이전글 상상력은 짜내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 그 자체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