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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명과 기도

역시, 새벽엔 기도다.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새벽이다.

암흑에서

아름다운 색채들이 물들어가는 걸

바라보는 건 멋진 일이다.


새벽 여명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저절로 기도가 나온다.


나와 연결된 모든 영혼들과

그 죽은 모든 조상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다.


그리고,

내가 받는 고통과 모든 시련들을

그들을 위해 봉헌한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정확히는 모른다.

그러나 그러기로 했으니 그렇게 기도를 한다.

매일 새벽.


출근하는 길

나는 아침에 드라이브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여행 가는 기분이랄까.

응답성 좋은 차를 끌고

한강을 건너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고 설레고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저절로 기도를 하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서

지구 주변으로 황금색의 빛나는 광채가 마음속에 그려진다.

우파니샤드에서 브라만의 기도를 통해 배운 것이다.

그들은 전 우주를 봉헌하며 제사를 지낸다.

기도는 스케일이 클수록 좋다.


그러니, 이곳 브런치에 들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매일 새벽

그리고 매일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


다들 행복하고 평안하길

그리고 자신을 찾는 여정에서

소소한 즐거움들을 만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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