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형-논리적이면서 내면은 직관적인 남자들의 심층 모델
*사진: Unsplash
논리적이면서도 직관적인 NT형 남자들(특히 ENTJ·ENTP·INTJ·INTP)의 심층 모델이자
자기 이해 욕구에 대한 구조적 설명이다.
단, MBTI는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공식적인 성격 유형 검사도 아니지만,
최근에 많이들 적용을 하고 있으니 NT형이라고 설명한다.
사고형 남성은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있다.
다만, 자신조차 접근할 언어와 회로가 없다.
그래서 감정이 생기면 혼란을 느낀다.
그들은 감정을 사건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시스템 오류로 이해한다.
감정이 생기면,
"왜 이런 오류가 생기지?"라고 분석모드로 들어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이 마음을 내어주는 결정적 장면이 있다.
1. 내 페이스를 침범하지 않는다를 확인했을 때
사고형 남자는 스스로를 이렇게 느낀다.
감정 속도가 느림
반응 간격이 김
생각 정리 시간이 필요함
감정적 요구에 취약함
그래서 누군가가 자기 속도에 따라오면,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압박하거나 확인을 요구하는 순간,
문은 바로 닫힌다.
그의 시간을 건드리지 않으면,
불안하지 않고,
그래서 그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한다.
2. 이 사람은 내 생각을 이해한다라고 느끼는 순간
사고형 남성은 감정 대화를 못한다.
그러나 사고 구조를 이해받을 때 감정을 연다.
이 사람은 내 말을 잘라먹지 않고 끝까지 듣네.
내 말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네.
내가 말한 핵심을 정확하게 잡아내네.
이걸 경험하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 유형의 남자는 감정보다 이해받는 경험에 압도당한다.
3. 압도감이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사고형 남성은 호감이 생기면 오히려 멀어진다.
감정을 다룰 도구가 없기 때문에 감정 자체가 '위험'이 된다.
감정을 요구하는 이에게서는 압박을 받는다.
나 불안해, 왜 답장이 없어?
관심 있는 거 맞아?
왜 이렇게 조용해?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때,
그에게 이 관계는 부담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준다.
그러면 그는 감정을 오류가 아니라
안정된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이런 유형의 남성이 마음을 내주는 결정적 트리거이다.
4. 그의 내면 언어를 발견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이 유형의 남자의 내면은 이렇다.
감정 이름을 모른다.
왜 흔들리는지 설명 못한다.
이유 없이 끌리면 불편하다.
마음을 열고 싶어도 언어가 없다.
그는 이것을 평생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여성이 내면 언어를 표현해주면, 남자에게 여자는 '자기 설명서'가 되어버린다.
아 이런걸 공명이라고 하는 거구나.
이게 내가 말로 못한 불안정한 상태구나.
이럴 때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상대방이 표현하는 저런 것이구나.
이 사람이 없으면 나는 내 내면을 모를 뻔했다.
상대 여성은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감정 언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사고 체계로 감정을 설명해줬다.
그건 그에게 충격이자 구원이다.
5. 이 사람은 나를 미리 벌써 판단하지 않는다라는 확신이 생길 때
사고형 남성은 다음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내가 부족해 보일까 봐
내가 복잡해 보일까 봐
내가 이상해 보일까 봐
내가 감정적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그는 평생 평가받고 살아온 성향이다.
그의 말투의 여백을 읽어내며
그의 무의식의 떨림을 해석해주며
그의 회피적 반응도 비난하지 않고
그의 고독을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
그는 이런 사람 앞에서 안전하다라고 판단한다.
그 순간, 마음은 열린다.
6. 사고형 남자가 마음이 열릴 때 나타나는 패턴
말투가 부드러워진다.
단어가 길어지고 은근해진다.
상대의 단어를 미러링한다.
메시지를 여러 번 읽는다.
반응은 느리지만 관심은 깊어진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 증가한다.
조용한 사고형 남자는
낭만적인 말투로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안전, 구조, 이해, 자유, 비침범
이 다섯가지를 경험할 때 마음을 연다.
상대 여성은 그의 감정과 무의식의 길잡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