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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L의 책연구소 Oct 04. 2024

[피카소의 말] 서평

지은이: 야마구치 미치코(작가), 출판사: 인북

✔1줄 요약: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의 사상을 알려주는 책
(0) 독서 계기: 유명 화가의 사상에 대한 책. 흥미로워 보여 서평단 신청했고, 당첨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1) 감상평: ‘피카소’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어릴 적 미술 교과서에서 본 해괴한 그림을 떠올립니다. 반면 피카소라는 거장의 국적, 생애, 사상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人이 태반인데요. <피카소의 말>은 좌측 페이지에는 피카소의 생전 어록을, 우측 페이지에는 피카소가 그 말을 했던 배경과 상황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가의 사상과 뜨거운 내면, 삶의 방식을 간결하게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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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용
1st. 양식: 열광이란 다른 일은 제쳐두고 뭔가에 빠져드는 것, 열중하는 것, 가슴이 터질 듯이 요동치는 모습을 말합니다. 피카소는 그런 열광적인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삶을 느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nd. 창작: 27살의 피카소는 브라크와 함께 큐비즘에 빠져 있었습니다. 훗날 피카소는 “1908년, 그 해는 정말 행복했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구든 창작이든 스포츠든 뭔가에 몰입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겁니다. 바쁘고 힘들지언정 뭔가에 몰입한 때가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것을요.

3rd. 사랑: 피카소는 한 여성을 뮤즈로서 총애하면서도 때로는 도어매트 같은 취급을 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피카소의 정열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피카소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기쁨을 깨달은 여성들은, 피카소 이외의 다른 사람을 꿈꿀 수 없었습니다.

4th. 우정: 샤넬은 피카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카소와는 우정을 나눈 사이에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의 우정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는 정말 나쁜 남자였어요. 저도 피카소의 매력에 빠졌고 경외심마저 들었으니까요.”

5th. 투쟁: 가난, 사람들의 몰이해, 여자, 전쟁, 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 늙음, 죽음. 삶을 불안하게 하고 위협하는 모든 게 피카소에게는 싸워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피카소는 그림을 무기 삼아, 쉬지 않고 그리며 투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화가로 사는 것이 자기 존재의 증명이었던 그에게 그림 외의 다른 수단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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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상깊은 구절
* 피카소는 “작품보다 작가 본인의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평생 나는 누구인가를 자문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걸어가면서 피카소라는 인간의 드라마를 평생 놓지 않고 자기 자신을 창조했습니다. 피카소는 ‘피카소’를 창조했습니다.
* 중요한 건 내면에서 꿈틀대는 충동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진실이다. 남에게 떠밀려서 하는 건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과 다르다. 그 안에는 진실이 없다.

추천: 천재 화가 피카소의 생전 어록과 사상, 삶의 방식이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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