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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을품은태양 Dec 05. 2022

힐링 가족 여행 - 산청 동의보감촌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창궐로 가족여행을 즐기던 우리 가족은 장기화되는 상황으로 여행을 못 갔다. 나와 아내 모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최근 완료하고,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를 한다고 했을 때 위험하다고 인지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18일 안전한 코시국 하루 당일 가족여행을 위해서 평소에 자주 갔었던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동의보감촌'에 다녀왔었다.


동의보감촌 내부에 실내 박물관도 있지만 이 여행지는 특이하게 야외에서 하루 종일 힐링을 하면서 가족과 즐길 요소들이 매우 많다. 동의보감촌을 몰랐다면 이 글을 끝까지 확인해보자.


동의보감촌 한방테마공원의 메인 상징 황금거북이와 풍경


산청에 있는 동의보감촌의 가장 풍경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의 사진이다. 황금색 초대형 거북과 산과 멋진 하늘이 공존한다.


산청 동의보감촌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동의보감촌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방문 후 관람동선은 아래와 같다. 위의 첫 사진을 보면서 이동 동선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매우 좋다.



동의폭포 → 엑스포주제관(실내) → 한의학박물관(실내) → 약초테마공원 → 산청약초관(실내)


→ 풍차 → 전망대 → 사슴목장 → 한방 기 체험장(야외-실내) → 허준순례길 → 해부동굴


→ 한방테마공원 → 동의폭포



붉은 글씨의 실내 코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야외 코스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이 매번 방문을 하면 자주 방문하는 곳은 사슴목장 근처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한방기체험장 야외에 있는 3가지의 기체험을 할 수 있는 신기한 돌 3가지를 꼭 보고 체험하고 온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사슴목장의 놀이터에 가보자. 놀이터에서 놀다가 한방 미로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땅을 밟으면서 걷기를 하면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 관람동선 _출처 :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의 메인 코스는 분명 한방기체험장이 맞다. 만약 처음 방문했다면 위의 공식 추천하는 관람동선으로 이동을 해서 관람을 하자. 하지만 우리 가족처럼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상황이 다르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이동을 하다 보면 7번 정문에서 바로 6번 복석정으로 가서 넓은 바위의 기를 받고, 3번 동의전 뒤쪽에 있는 귀감석으로 바로 가서 간다. 이후 아이들이 오르막이 정점에 있는 1번 석경에 못 가겠다고 하면 그냥 다시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게 하자. 아래의 기체험장에서의 3곳 바위를 왜 가야 하는지 알아보자.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 내부의 신비로운 기를 받는 삼석(3석) 바위 3종 세트


복스러운 기를 받고 만사형통의 소망과 염원을 이룰 수 있다.



1. 석경 (돌로 만든 거울)


한국 고유의 전통의약인 한의학의 기원이 된 석경은 중심부에 조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봉황무늬가 새겨져 있고, 주변에는 천지창조의 비밀과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과 역사가 미래에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라는 국운융성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 천부경이 각인되어 있다. 돌부리 부분에 이마를 대면 석경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석경의 맑은 기운을 얻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무게는 약 60톤에 달한다.


2. 귀감석 (귀감이 되는 글자를 새긴 바위)


거북이를 닮은 귀감석은 머리로 기를 받는 석경과는 달리 온몸을 바위에 대고 기운을 받는 기 체험 공간이다. 특히 귀감석은 단순히 좋은 기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기운으로 귀감이 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귀감석은 원래 황매산 신촌마을 뒷산의 신석(神石)이자 수호석이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제사를 지내며 소원성취를 빌었다고 한다. 그 무게가 무려 127톤에 달할 정도로 큰 바위가 어떻게 동의보감촌에 옮겨질 수 있었는지도 신기할 뿐이다.


3. 복석정 (복을 담아내는 솥)


동의보감촌 마당에 설치된 돌솥. 말 그대로 국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복을 주는 기운을 담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 식수대이다. 물과 그릇은 재물, 즉 부(富)를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복석정은 부자의 기운을 간직한 기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석정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의 기를 줌으로써 ’ 삶의 희망’을 찾게 할 수 있는 기 체험장이 되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이 복석정에 기바위의 기운을 받고 있는 모습


우리 가족은 한방기체험장에 들어서서 바로 복석정으로 가서 복을 담아내는 솥 모양의 바위에 손을 올리고 부자의 기운을 쑥쑥 받아보았다.


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 메인 건물 - 동의전 전면 모습


그리고 저기 동의전 위 쪽에 있는 높은 석경에는 추워서 안 가려고 해서 바로 동의전 건물 뒤쪽에 있는 귀감석으로 향했다. 석경에는 천부경이 각인되어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맑은 기운으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찾는 돌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해서 오늘은 패스했다.


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 동위전 뒤쪽 귀감석과 달을품은태양(본인임)


귀감석은 127톤의 엄청난 무게와 크기를 자랑하는 영험한 바위이다. 블로그를 만들고 처음으로 나의 모습을 드러냈다. 위 사진은 첫째 딸이 촬영한 귀감석에 등을 기대고 양팔을 펴서 기를 받는 모습의 아빠를 촬영했다. 187.5cm의 초장신 거인 아빠를 귀감석과 담아내었지만 내가 초라하게 작게 보인다. 그만큼 귀감석은 엄청난 높이와 무게를 자랑하는 바위이다.


이날은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오전 9시 30분쯤에 동의보감촌에 도착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었다. 우리 가족의 목표는 좋고, 복스러운 기운을 받아내고, 자주 왔던 우리가 몰랐던 최근에 완성되어 개장된 "무릉교"를 보고, 체험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12시 이전에 동의보감촌 내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차량 안에서 가족끼리 냠냠 라면을 먹고 다시 집으로 귀가하는 계획이다. 조금 특이한 가족 여행 계획이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이런 여행 방식이 매우 안전하고 좋다.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 입구와 아들 모습


한방기체험장 옆 주차장 근처에 이번에 새로 생겨난 무릉교의 입구 모습이다. 친절한 관리하시는 할아버지가 우리 가족의 체온 측정을 하기면서 코로나 열 체크를 하셨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 필봉과 동의보감촌의 모든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출렁다리이다. 48억 원의 돈으로 귀감석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고, 총길이는 211m, 보도 폭은 1.8m, 최고 높이는 33m이다. 야간에도 운영이 되어 야간조명으로 빛나는 출렁다리를 걸을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빨리 집으로 가야 되어서 다음 기회를 노려본다. 야간조명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이 되니 참고하자.


무릉교를 제일 먼저 용감히 걸어가는 둘째 아들 모습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이나 어른들은 아마 무릉교를 못 건너갈 수도 있다. 좌우 그리고 밑이 모두 뻥 뚫려있는 흔들거리는 출렁다리이다. 우리 집에서 가장 용기가 충만한 둘째 아들은 가장 먼저 무릉교를 걸어 나가다가 뛰어 가버린다. 천천히 가라는 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전진했다.


무릉교 중간지점에서 무릉계곡과 아래 풍경을 바라보는 아들


곧장 뛰어가던 아들은 무릉교 중간지점에서 동서남북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아빠, 엄마, 누나를 기다린다. 위 사진은 보면 어느 정도 무릉교의 느낌이 올 것이다. 찬 바람이 거세게 불고, 다리가 흔들거리고 있는데 여유를 부리는 아들 녀석..


무릉교 반대편에 도착해서 걸어온 무릉교를 바라보는 첫째 딸 모습


이제 우리 집 첫째 딸의 등장. 무사히 무릉교를 건너고 자신이 걸어온 무릉교의 전체적인 모습과 풍경을 감상 중인 모습이다. 이처럼 동의보감촌에는 야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시하고 가족이서 충분히 힐링을 하며 풍경도 보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이다.


이제 짧은 가족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한방테마공원으로 이동을 하기로 하는 우리 가족은 차량으로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 황금거북이를 만나러 간다.


동의보감촌 황금거북이와 아이들


이 황금거북이가 얼마나 큰지 다시 확인을 해보는 사랑스러운 남매의 뒷모습이다. 거북이 얼굴이 엄청 크다. 참고로 아빠는 점프해서 거북이 입 밑에 턱을 터치할 수 있다.


짧은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좋은 기운과 맑은 자연과 함께해서 아이들은 기운이 넘쳐났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기분 좋게 집으로 귀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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