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송희 Nov 01. 2022

알바생에게

힘 낼것

나 역시 지금도 고용주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나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 지금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일하고 있고, 경력도 쌓고 있다. 나는 사회에 뛰어들기 전 학생일 때 용돈벌이로 많은 알바를 했었다. 레스토랑 서빙, 판매, 전단지 돌리기, 카페 직영점 바리스타, 카페 가맹점 바리스타, 영화관 매표, 학원 강사, 과외, 하우스 키핑 등등 학생 시절 공백 없이 정말 빽빽이 아르바이트했었다.


업장에서 사장님은 배를 통솔하는 선장이고, 책임자이고, 월급을 주는 사람이다. 그 배에 올라타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동료이자 승객이자 선원이다. 삯을 받고 일하는 말단 직원일 수도 있고, 신임받는 항해사일 수도 있다. 나의 알바 생활은 신임받는 항해사가 아니라 바닥을 쓸고 닦는 말단 직원이었다.


많은 고용주를 만났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사장님이 있다. 대충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송희 씨,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에요. 수익을 추구합니다” 모든 사장님의 목표는 하나다. 해당 사업을 통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다. 고용주도 휘청이는 가계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대체로 좋은 상황이 아니다. 직원 역시 되도록 사장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일조해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경우는 욕심 많은 고용주를 만났을 때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일을 시킨다. 내 목숨을 위협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는 일하지 말자. 그 부당함에 목소리 낼 줄 알아야 한다. 혹은 그런 업장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 내 권리를 지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배를 찾자! 나의 권리를 지켜주는 선장님에 한해서 그들의 목표를 이루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자. 고용주의 목표에 일조할 뿐 그들의 말에 동조되진 말자.


“알바를 존경하라” 모 알바 사이트의 슬로건이다. 사장님이 알바의 권리를 지켜주고, 알바생이 열심히 그들의 목표에 일조하여 일할 때, 시너지가 생긴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알바할 때는 처음이라 서툴러 더욱 사장님과의 관계가 어렵다. 사장님은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지만, 직원 역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한다. 결국 서로 윈윈하기 위한 관계인 것이다. 알바생 역시 자기 삶을 경영하는 경영자다.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작가의 이전글 성취의 장애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