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컷-씬-시퀀스-ACT": 뭐시가 중한디

원데이 원카드 스토리텔링 팁

by 꼬불이

[ 원데이 원카드 스토리텔링 팁 ]

'컷-씬-시퀀스-ACT' 영상 이야기에는 여러 단위가 있다.


프레임, 샷, 컷, 비트, 씬, 시퀀스, 액트, 플롯.


하지만 작가에게 정말 필요한 건 네 가지다.


씬, 시퀀스, 액트, 플롯.


나머지는 감독과 편집자의 영역이다.



씬(Scene)은 하나의 장소, 하나의 시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S#12. 복싱 체육관(낮)." 록키가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모든 장면이 하나의 씬이다. 장소나 시간이 바뀌면 새로운 씬이다. 작가는 씬 단위로 생각한다. 이 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 누가 무엇을 원하나? 장애물은 무엇인가?



시퀀스(Sequence)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씬들의 묶음이다. 록키의 "훈련 시퀀스"를 보자. 여러 장소(체육관, 거리, 계단, 정육점)에서 여러 씬이 이어진다. 하지만 목표는 하나다. 록키가 강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이게 시퀀스다. 보통 10-15분 분량이다. 작가는 시퀀스로 구조를 잡는다. 이 시퀀스의 목표는 뭔가? 주인공이 무엇을 얻거나 잃는가?



액트(Act)는 가장 큰 단위다. 이야기의 큰 단락이다. 전통적으로 3막 구조를 쓴다.

1막: 설정과 사건 발생.
2막: 갈등과 장애.
3막: 절정과 해결.

각 액트는 여러 시퀀스로 구성된다.




록키를 보자.


1막은 록키의 일상과 챔피언과의 경기 제안까지.
2막은 훈련 과정과 갈등.
3막은 경기와 결말.


작가는 액트로 전체 흐름을 설계한다.


플롯(Plot)은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이야기의 흐름이다. 인과관계로 연결된 사건들이다. A가 일어났기 때문에 B가 일어나고, B 때문에 C가 일어난다.


록키가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A)
훈련을 시작하고 (B)
훈련했기 때문에 (B)
링에 설 수 있었다 (C).


플롯은 씬→시퀀스→액트를 하나로 엮는 뼈대다. 씬을 쓰고, 시퀀스로 묶고, 액트로 나누고, 플롯으로 연결하라. 이 네 가지만 확실히 이해하면 구조는 무너지지 않는다. 나머지 용어들? 촬영 현장에서 감독과 이야기하면 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삭제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