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강자를 노리는 배달의 민족의 사업 4가지 분석
신흥 대기업 '네카라쿠배' 중에 하나인 배달의 민족!
성장이 빠르고 기업 문화가 기존 대기업과 달라서 취업준비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민족이 더 이상 배달앱이 아니라는 말을 했는데요.
홍철 없는 홍철팀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일까요?
김범준 대표님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달의 민족이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할 예정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아래는 제가 참고했던 기사입니다.
http://www.ceoscoredaily.com/page/view/2021113015421869184
배달의민족은 음식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올해 1~3분기 이커머스 누적 결제 앱 순위에서
네이버, 쿠팡 다음으로 배달의 민족이 순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실상 이미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부를 수 있어요.
B마트, 라이브커머스, 배민상회, 전국별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죠.
앱 초기화면이 이전에는 메뉴에 따라 달랐던 것에 비해 현재는
배달, 배민원, 포장, B마트,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전국별미로 되어있습니다.
내년에는 고객이 편집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배민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4가지 서비스에 대해
SWOT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 ^^
마지막에는 나름대로의 의견도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초소량 번쩍배달의 타이틀을 가진 B마트는 2019년 11월 출시,
1년만에 매출 1477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브랜드도 위협하죠.
SWOT 분석을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약점과 위협이 분명 존재하지만 오늘 말하는 배민의 사업 4가지 중에서는
가장 성장성이 높고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Strength
■ 초소량 (양배추 1/4, 바나나 2개, 대파 100g) 1인가구 특화
■ 1시간 이내 빠른 배달: 직매입
■ 예약배달도 가능
■ 탄탄한 포장, 친환경 아이스팩
■ 식품, 생필품 등 편의점에 없는 상품도 판매 중
■ PB 상품도 판매
Weakness
■ 높은 비용부담
(why? 구조 때문 = 직매입, 도심물류센터임대, 소포장, 낮은최소주문금액, 낮은소비자부담배달비용)
Opportunity
■ 비대면 주문 수요 급증
Threat
■ 쿠팡이츠 마트: 전담 배달파트너 고용으로 빠른 배달 (10~15분) / B마트는 1시간 이내
■ 내년부터 배달라이더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 배달라이더 수급난 심화 + 배달료 인상
■ 정부 퀵커머스 산업 규제 여부 검토 예정 (골목상권 침해논란)
배민 쇼핑라이브는 올해 3월에 출시했습니다. 국내 배달앱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다음으로 손에 꼽힐 만큼 많은 시청자와 매출을 모으고 있습니다.
출시 한달만에 시청자 수 4만명, 매출 2억을 달성한 놀라운 성과를 가지고 있죠.
앞으로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매우 밝을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은 식품업계에서 많은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가졌기에 전망이 더욱 밝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배민만의 B급감성으로 재미있는 예능형 방송을 추구하는 점도 차별화되는 포인트죠.
Strength
■ 2030을 저격하는 배민만의 B급 감성 (배민스러움)
■ 판매보다는 재미와 스토리를 내세워 인기 (예능형 방송)
■ 배민 전용 상품권
■ 화면 우측 하단에 'ㅋ' 버튼
■ 트래픽: 배달의민족 MAU 1715만명 (2020.12)
■ 음식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업체 네트워크와 데이터
■ 배달맛집 인기메뉴를 밀키트로 만들어 판매
Weakness
■
Opportunity
■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 높음:
2020년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3조원대 규모로 성장했고 이커머스 시장의 1.9% 차지하며
2023년 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
■ 배민 쇼핑라이브 역시 시청자수, 매출 면에서 성장세
* 2021.12.08 기준 인기 컨텐츠는 시청자 수가
Threat
■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과의 경쟁
2017년 출시된 배민상회는 점주를 위해 식자재를 판매하는 온라인 몰입니다.
2020년 연매출 1조, 거래액 15조를 기록한 성과를 가지고 있으며
포장용기,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용기를 판매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웁니다.
배민만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b2b사업을 하는 것은 좋으나
배송 이슈 문제들이 있어 이를 잘 해결해야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trength
■ 쿠폰할인, 저렴한가격, 빠른배송
■ 든든배송 (평일 17시 이전 결제 완료시 1~2일 내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배달 기사가 직접 주문한 식자재를 배송해주는 특화 서비스)
■ 메쉬코리아의 인프라 + 부릉의 저온 냉장-냉동 탑차
■ 8만개의 상품
■ 친환경 용기 판매
Weakness
■ 배송지연, 누락, 파손, 오배송 이슈 多
Opportunity
■ B2B 시장 규모 大
Threat
■ 경쟁사: 쿠팡, 요기요
2020년 10월부터 운영한 전국별미 서비스입니다.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각 지역의 신선한 먹을거리를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 산지 직송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지역명물과도 비슷한 점이 있네요.
지자체,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엄선했다는 것이 특징으로서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고 판매할 뿐만 아니라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Strength
■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 협단체와 함께 엄선
■ 제주, 경남, 전남, 충남 소상공인
■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 + 패키지 디자인 + 홍보영상 제작 지원
■ 코리아세일페스타
Weakness
■ 타 서비스 대비 낮은 인지도
Opportunity
■ 소상공인 지원 브랜드 가치에 도움 (ESG)
Threat
■ 지역상권, 지자체 개발 앱과의 경쟁
이밖에도 배민문방구, 배민커넥트스토어와 같은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중에 있죠.
b급감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민문방구
배달에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는 배민 커넥트 스토어
#차근차근 준비하는 배민
배달의민족이 배달앱을 넘어서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는 말에...
갑자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사업들은 n 년 전부터 시작해왔습니다.
2017년 배민상회 - 2019년 B마트 - 2020년 전국별미 - 2021년 배민쇼핑라이브 까지 차근차근 출시했죠.
배달만으로는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진작부터 여러 사업들을 준비해왔던 것입니다.
덕분에 4가지 사업에서 모두 사용자수, 매출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드코로나 그리고 배달료 이슈
코로나로 인해 배달 수요가 급증한 반면,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배달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업종이라는 말은,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장 큰 위기를 맞을 업종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앞으로 물가와 배달료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달 수요는 줄어들고 외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위기가 될 앞으로의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수입원을 늘리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진 것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기업
배달의 민족은 가진 것을 잘 활용하여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며 높은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배민은 신사업을 출시하는 데에 있어
본인들만의 강점인 MAU, B급감성, 데이터와네트워크를 잘 활용했습니다.
(1) MAU
배달의민족은 MAU(Monthly Activity User)가 높기에
새로운 사업(ex.B마트)의 인지도와 매출을 단시간 내에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2) B급감성
'배민체'는 배민만이 가진 감성을 잘 나타내는 글씨체입니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배민만의 b급 감성을 활용하여 진행한 배민쇼핑라이브와 배민문방구를 보면서
배민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데이터와 네트워크
배민은 업계 1위 기업인만큼 많은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B2B사업인 배민상회 그리고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전국별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배달의 민족이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기사 제목을 보았을 때는 무슨 소리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하나씩 뜯어보며 배달의민족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그리고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플랫폼 규제와 배달료 인상 이슈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는 배민의 다양한 사업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어디까지 발전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